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은 주 5일 근무제 확대와 현장 체험학습에 대한 관람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오는 10월 28일 용산 새 박물관 개관에 맞춰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체험식 전시공간인 어린이박물관을 신설한다.

 어린이박물관은 신비로운 옛사람들의 생활을 엿보는 '재미난 과거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이 중앙박물관의 전시유물을 보다 쉽고, 재미있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전시를 마련했다.

 어린이박물관은 340평 규모의 전시공간과 3개의 체험교실, 영상실, 야외마당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전시장은“선사 고대인의 생활체험”이라는 4개 전시 주제, 즉 '삶의 터전인 집', '경제적 기반이 되는 농사짓기', '삶의 애환을 표현한 음악', '평화로운 삶을 파괴하는 갈등으로서의 전쟁'을 바탕으로 한 생활사 중심의 전시로 구성된다.

 특히 전시 유물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으로, 교과서에 자주 나오는 빗살무늬토기나 반달모양돌칼 등을 체험자료를 통하여 쓰임새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였고, 석기 · 청동기 · 철기 등 재질에 따른 변천 과정을 한 눈에 알아보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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