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모두 모여야 대도시의 한 학급 밖에 되지않는 49명
충북 증평 죽리초등학교는 요즘 도시 아이들이 부러워 할 만큼 새로운 교육방식 도입으로 활기를 찾고 있다.







원어민 강사와 함께 학생들이 영어 수업을 하고 있다.
이 학교는 한때 재학생이 1천여 명에 달했던 큰 학교였으나 이농 현상등으로 학생수가 줄어 초미니 학교로 전략한 것을 보고 가슴아파 하던 중 김주환 교장을 주축으로 전 교직원이 학생들의 수준을 도시 학교 이상으로 끌어올려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제일 먼저 시도한 것이 전교생 무료급식 지원 사업으로 김 교장은 동문회를 주축으로 한 '죽리사랑회(회장 김재룡·증평군의회 의원)'를 결성하도록 한 뒤 1천 여 만원 상당의 기금을 적립해 지난해 11월부터 전교생 무료급식을 시작해 오고 있다.

또한 친분이 있는 호주인 로버트 하베이씨에게 학교의 어려움을 호소해 무료로 학생 영어지도를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아 지난해 9월부터 일주일에 이틀은 영어만 하는 날로 정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기 적성교육 활동 시간에 학생들이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 모습
 이밖에도 태권도, 바이올린 등의 다양한 특기 적성교육 활동을 전개해 도시 학교에 뒤지지 않은 학업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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