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준의 전문가 양성을 위해 의치의학 대학원과 법학전문 대학원에 이어 앞으로 경영, 금융, 물류 등 각 분야의 전문대학원이 도입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 제2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을 통해 생명공학, 기초과학 등 유망 선도산업을 이끌 핵심연구인력이 매년 2만명씩 양성된다.







5월 19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인적자원개발회의에서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국가인적자원개발 추진체제 개편계획 및 특성화를 위한 대학혁신 방안 등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정부는 19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인적자원개발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가 인적자원 개발 추진 체제 개편안'을 확정하고 '특성화를 위한 대학혁신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국가적이고 전략적인 투자와 관리를 위해 교육부총리가 의장인 현재의 인적자원개발회의를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인적자원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산업·노동계 대표 및 민간전문가를 참여시켜 수요자측의 요구를 반영하는 등 인적자원개발을 혁신키로 했다.

국가인적자원개발 체제구축을 위해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인적자원위원회가 하반기에 출범하고 교육인적자원부에는 인적자원혁신본부가 설치된다. 국가인적자원위원회는 부처별 인적자원 개발사업에 대한 연계성 강화와 예산의 효율적 운영 등을 위해 정부 각 부처의 인적자원개발 사업 조사·분석·평가 등 인적자원개발정책을 총괄·조정하게 된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인적자원개발기본법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6월 임시국회에 상정할 예정이며, 위원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8월에 교육부에 인적자원혁신본부를 설치키로 했다.

정부는 또 특성화를 통한 대학경쟁력 강화 방안을 협의, 대학원 수준의 고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기초·응용과학 등의 분야에서 '선택과 집중'의 원칙이 보다 강화된 2단계 BK21 사업을 통해 핵심 연구인력을 연간 2만명 양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의·치의학 및 법학 전문대학원 체제가 조기 정착되도록 유도하고 국제 수준의 전문가 양성이 시급한 경영(MBA)·금융·물류 분야의 전문대학원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이에따라 이 분야를 이르면 2006학년도부터 학부 중심에서 전문대학원으로 바꿔 현행 경영대학·학과의 경영전문대학원 전환을 적극 권장키기로 했다.

특히 한국무역협회, 통합증권거래소 등 경제단체나 대기업이 운영하는 전문대학원 설립을 허용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외국 우수 경영 전문대학원의 국내 진출 여건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산업수요에 맞는 중견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대학 혁신역량강화'(NURI) 사업을 통해 지방대의 특성화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수도권 대학 특성화 지원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현장의 실무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실업고-전문대-산업체 협약학과 제도'를 도입하고 현재 64개인 특성화고를 2010년까지 200개로 늘리기로 했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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