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에 국내 최대규모의 레이다 연구소가 건립됐다.


지난 27일에는 손학규 경기도지사, 유재건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육군 및 공군 관계기관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탈레스 용인 레이다 연구소'의 준공식이 개최됐다.


‘04년 7월 경기도와 레이더 연구소 개소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주)삼성탈레스가 용인시 남사면 4만 6천여평의 부지위에 270억원을 투입한 후 1단계 공사를 착공한지 7개월만의 일이다.


삼성탈레스㈜는 국내 최초의 방산합작법인으로 삼성전자의 방산사업부문과 프랑스 탈레스사가 50대 50의 지분으로 설립했으며, 전술 통신장비, 항공전자장비, 사격통제장비, 레이더 장비 등 방산제품을 생산하는 등 우리군의 전력증강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다.


금번에 준공된 '삼성탈레스 용인 레이다 연구소(1단계)'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연구동과 실제표적을 대신하여 가상으로 표적신호를 묘사하는 비콘타워 1개동으로 조성됐다.


향후 본 연구소에는 장기적으로 300여명의 연구인력이 투입되며, 최첨단 3차원 레이더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현재 삼성탈레스에서 수행중에 있는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의 핵심장비인 '천마탐지 추적장치'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의 핵심장비로서 각종 표적에 대한 탐지, 추적, 적아식별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M-SAM 다기능 레이더(MFR)'의 성능안정화를 비롯한 첨단레이더 연구 개발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하므로써 국방장비의 첨단화를 통한 자주국방력 제고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준공식에서 삼성탈레스(주) 관계자는 "금번 개소한 레이더 연구소를 기반으로 그간 축적해온 레이다 연구개발능력 및 생산기술을 극대화하여 우리군의 자주국방력 제고에 기여함은 물론 글로벌 레이다 전문업체로 성장하여 국익창출과 레이더기술의 산업화에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야심찬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삼성탈레스 레이더 연구소가 소기의 성과를 거양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며 "향후 10년, 20년 후에도 우리민족이 풍요로이 먹고살 수 있는 토대확보를 위하여 현재 외국첨단기업 유치를 비롯 IT·BT·NT산업 육성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하여 경기도가 총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삼성탈레스 연구소가 입주한 용인 및 성남 수원 일대를 세계적인 R&D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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