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농약 재배가 가능하고, 섬유질, 단백질 및 비타민이 풍부한 신품종 '초록완두'가 개발됐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에 의하면, 기존에 개발된 사철완두는 월동율이 67%로 내한성이 약하지만, 신품종 초록완두는 97%로 중부지역에서도 겨울재배가 가능한 내한성, 광지역성 품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키가 작아 도복에 강하며, 가지수와 꼬투리수가 많고 생육이 우수하여 풋꼬투리 수량이 10a당 1,509kg으로 사철완두 1,322kg에 비해 12% 증수된다.

완두는 국내에서는 주로 풋콩을 이용하여 밥이나 요리의 부재료로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음식과 식생활의 변화로 일본, 중국 등 외국에서와 같이 비타민, 섬유질이 풍부한 완두 순, 풋 꼬투리, 종실 등 다양한 소비가 예상된다.

전작연구실 손창기 연구사는 "개발된 신품종 초록완두는 풋콩 뿐 만 아니라 풋꼬투리, 종실 등 다양하게 여러 용도로 소비될 수 있는 품종으로 앞으로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풋꼬투리의 주성분은 조단백 21%, 조지방 1.5%, 조섬유함량이 8%로 지방이 적고 단백질과 섬유질이 높아 샐러드, 튀김, 조림 등 다이어트 식품으로 다양하게 이용된다.

종실은 당질이 53%로 가장 많고, 단백질이 23%, 지방은 대체로 적으며, 종실이 적색으로 죽, 스프의 제조가 가능하고 특히 소화, 흡수가 좋아, 환자, 노약자의 영양식으로 우수하다.

 
<이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