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 무능한 정부에 대해 농민이 주축이 되어 제폭구민(除暴救民)과 척양척왜(斥洋斥倭)를 부르짖으며 우리민족의 자주정신과 정치적 개혁을 주장한 갑오동학농민혁명의 최고지도자인 전봉준장군이 마지막 체포된 장소가 마침내 복원돼 살아있는 역사체험의 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순창군에 의하면 지난 30일 쌍치면 금성리 피노마을에 복원하고 “평등한 세상을 열망”했던 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 전봉준장군을 기리기 위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군수와 군의장, 기관․사회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 전봉준 장군 피체지 복원을 경축했다.


  강 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정읍출신 김경천의 밀고로 전봉준 장군이 붙잡힌 역사적인 곳이 피노마을이다” 말하고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역사적인 현장을 후손들에게 바로 알리고 역사의 산 체험장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고 피력했다.




  한편, 전봉준 장군은 1890년 동학에 입교하여 농민이 주인되는 평등한 세상을 열망하였으며, 연전연승을 거두다, 공주 우금치 전투에서 패하고, 일본군의 추격을 피해 백양사에서 1박하는 등 농민혁명 재기를 위해 김개남 장군을 만나려 태인 산내면 종성리로 가는 도중 피노리에 이르러 옛 부하 김경천을 만났으나 현상금과 보상금에 현혹된 김경천(정읍출신)의 배신으로 주막에서 체포되어 1895년 향년 41세로 일생을 마쳤다.


장 운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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