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대상 모니터링 통해 보호관찰 나서









기간 산업의 중추기능을 맡고있는 고속도로에 야생동물의 로드킬 방지를 겸한 교량형 생태통로(Eco-Bridge)와 암거, 유도펜스를 설치, 생태계를 보호한다.


한국도로공사(사장 손학래)는 올 하반기까지 총 39억4천8백만원을 들여 중앙선에 54개소, 영동선 32개소, 중부내륙선에 13개소 등 모두 99개소의 총 52km의 노선에 유도펜스를 조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준공된 중부내륙선을 비롯한 한반도 일원의 7개 노선에 14개소의 생태통로가 설치돼 큰 실효를 거두고 있다.


설계중인 노선에는 생태통로를 비롯, 야생동물 보호시설을 획기적으로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기존의 생태통로에는 무인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이용 동물들의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 보완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해 편의를 돕고 있다.


생태 통로별 모니터링 시스템은 동해 노선에 2곳을 포함, 대구-포항 4곳, 중부내륙 3곳, 영동선 2곳, 중앙선과 대전-진주선에 각각 1곳이 설치됐거나 추진 중이다.


도로공사는 향후 우리나라 생태계의 특성에 걸맞는 효과적인 생태통로 건설을 위한 자료로 점차 활용할 나갈 방침이다.


’05년 기준 생태통로의 설치 현황은 총 62개소가 설치중으로 14개소는 설치 완료된 반면, 진주-통영, 대전-당진, 주문진-속초 등 48개소는 생태통로를 추진 중이다.







활발하게 이용 중인 기존 노선 가운데 2003년도에 중앙선, 2004년도는 서해안선과 호남선을 따라 생태조사를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올들어서는 경부선, 영동선을 실시하는 등 연차적으로 노선별 생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로드킬 방지 대책을 적극 수립했다.


이용 중인 고속도로의 생태조사에 대한 추진현황은 2003년도 중앙고속도로를 완료한데 이어 2004년은 호남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매듭 지었다.


올해는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에 설치하고 내년에는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


를 중심으로 로드킬 방지에 심혈을 쏟기로 했다.


도로공사의 건설환경실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일정액의 예산을 투입해 이용중인 각 노선중 중앙선을 비롯한 영동선, 중부내륙선에 야생동물의 생태통로를 마련하는 등 환경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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