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도교량의 상당수가 구조물전체의 노후화로 붕괴위험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첨단장비를 활용한 24시간 상시감시및 사전예방을 위한 연구가 진행돼 관심이 되고 있다.

24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의 철도교량은 여객 및 화물 수송을 위해 오래전부터 계곡 또는 하천을 가로 지르는 중·소규모 형태로 건설되어 왔으며, 이로인해 교량구조물 전체의 노후화와 붕괴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또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이상기후에도 불구하고 그 대응책으로는 인력위주 및 사후대처형 감시체계가 고작이라 대형사고를 초래할 위험이 산재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첨단장비를 활용한 24시간 상시감시 및 사전예방형 감시체계로의 전환과 폭우시 열차의 교량통과에 대한 운전규제기준의 재정립이 필요해짐에 따라  국가교통핵심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6월부터 내년 5월말까지 '첨단 철도기상재해 감시 및 운행제어 장치 개발' 3차년도 연구를 시작한다.

이번 연구는 철도교량 하천홍수위 자동감시장치 프로토타입 개발 및 운영체계 구성을 통해 열차의 주행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으로, 향후 철도교량 통과시 열차의 안전운행을 비롯해 철도교통의 안전성 향상 및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3년 연구과제로서 현재 진행 중인 3차년도(’05.6-’06.5)에는 그동안 1, 2차년도에 개발된 철도교량 강우재해 감시 및 운행제어장치를 직접 현장에 설치, 시범운영하여 그 적용성을 검증해 향후 전체 철도교량에 적용할 수 있는‘표준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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