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가 장소에 상관없이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한 광대역 자가 통신망을 구축, 유비쿼터스(Ubiquitous) 명품 도시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마포구는 지난 15일 구청 대강당에서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망 34개소, 유·무선 인터넷망 56개소, CCTV망 196개소, IP-TV 36개소, 월드컵경기장 주변 조망명소 실시간 영상 서비스 1개소 등 총 323개소 의 광대역 통신망 시스템 개통식을 가졌다.

‘광대역 통신망’ 은 유비쿼터스 환경의 핵심 기술로 통신·방송·인터넷 등의 통합 광대역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안전하게 제공하는 통합 네트워크를 말한다. 완성되면 빠른 인터넷 속도뿐 아니라 통신·방송 서비스의 질도 크게 개선된다.

마포구는 총 사업비 24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간 관내 지하철 2, 5, 6호선의 노선 23km구간과 지상부 89km(굴착 3.7km 포함) 등 총 길이 112Km의 구간에 초고속 광케이블을 설치했다.

구는 본청을 기점으로 동 주민센터, 자치회관, 사업소, 마포문화센터 등 34개 행정기관과 공공시설을 3개 권역으로 나눴다. 나눠진 행정기관들을 초고속 광케이블로 연결하고 네트워크 장비 212대, 무선장치(AP) 30대, 인증서버 1식 등 최신 통신장비를 설치해 112km의 구간에 ‘광대역 자가 통신망’ 구축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노년층 인터넷교육과, U-헬스케어, 원격 동영상 민원처리시스템과 같은 온라인 행정서비스가 대폭 빨라지게 됐고 주민들은 더욱 향상된 원격 시스템을 통해 구청이나 보건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실시간 민원처리와 건강상태 등을 체크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자가 통신망 구축으로 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인터넷 파크 (Internet Park)’도 조성됐다. 구 청사를 비롯해 주민센터, 마포문화센터, 홍대앞 걷고 싶은 거리, 피카소 거리, 홍익어린이공원 등 총 21개소에 무선 인터넷 존(Zone)인 ‘인터넷 파크 (Internet Park)’을 만들었다.

특히 구청을 방문한 민원인은 구청 광장과 민원실에서 무선 인터넷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용방법은 무선랜 카드가 장착된 노트북이나 휴대용단말기(PDA)로 인터넷을 접속해 무선네트워크 보기에서 u-Mapo를 선택 하면 된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이번 자가 통신망 구축으로 전자 구정 수립에 한걸음 다가갔다”며 “앞으로 대민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통해 유비쿼터스 행정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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