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대 해양수도를 지향하는 부산시가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대표, 주한외교사절 등을 초청해 부산시의 투자환경과 주요 투자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이들 기업과 국가에 부산 투자를 제안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4월29일 오후6시 서울 리츠 칼튼 호텔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추아 타이켱 싱가포르 대사, 이즈미야 와타루 일본 산교타임즈 편집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조, 서비스 등 각 분야의 글로벌 첨단기업대표 등 230여 명을 초청해 부산의 투자장점, 대형 개발프로젝트 등 사업기회를 소개하고 외국인투자자들에 대해 부산시의 유치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한국외국기업협회의 협력하에 추진된 이번 투자설명회를 통해 부산시는 도시이미지 마케팅과 더불어 그린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 산업과 대형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잠재투자가 발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은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은 물론이고 위기 이후에 다가올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세계경제를 선도해 온 글로벌기업들이 기업가 정신으로 투자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외국인투자가를 위한 부산시의 지원 의지를 강력히 표명할 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20여 권의 경제관련 저서로 유명한 이즈미야 와타루 일본 산교타임즈 편집국장이 세계경제 동향과 전문가 입장에서 본 부산의 매력에 대해 강연이 있을 예정이며, 버나드 맥도날드 보쉬렉스로스 부사장의 투자 성공 사례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현장 투자홍보부스에서는 투자안내서 배부, 투자상담 및 홍보활동도 진행한다.

한편 이날 오후 5시30분에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이강기 MAN 디젤 코리아 대표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인데, 선박엔진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1위사인 MAN 디젤사의 한국법인인 MAN디젤코리아사는 1000만 달러의 추가투자와 150명 이상의 신규고용을 할 예정이다.

독일에 본사를 둔 MAN 그룹은 250년의 역사를 가진 독일의 대표적 기업의 하나로서 상용차, 엔진, 산업용 장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전세계 5만1300명의 임직원들이 연간 27조원의(2008년)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기업이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인적네트워크 및 기관간 협조를 통해 외국기업 및 상공단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가깝게는 올 6월에 확정 예정인 정부의 ‘부품소재기업 전용공단’ 지정을 실현하고, 장기적으로는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의 위상에 맞는 글로벌 첨단기업들의 부산진출 유도와 함께 세계도시 부산의 위상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김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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