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지방에 폭풍우가 심해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구 기후변화로 해수면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난다습한 대기의 상승으로 구름이 길고 거대하게 뻗어나가 심한 폭풍우를 만들어 내는데 소위 '썬더헤드(thunderheads)'라고 한다. 캘리포니아 파사디나에 있는 젯 프로펄션 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 : JPL) 기후과학자 조지 오먼 박사에 따르면 NASA 위성은 본 대류성 구름을 측정하도록 디자인됐으며 매일 6000개 정도를 발견했다고 한다.

오먼 박사와 후아오 테이세이라 박사는 위성에서 수집된 5년 동안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본 구름이 대양온도가 따뜻한 곳에서 보다 빈번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결과는 최근 몇십년 동안 기후가 상승함에 따라 지구 강우가 증가했다는 다른 연구를 뒷받침하고 있다.

연구진은 평균적으로 해수면 온도 1도 상승이 긴 대류성 구름 형성을 45%까지 늘린다고 보고했다. 오먼박사의 연구결과 뿐만 아니라 다른 연구에서도 지구 평균 온도는 10년 마다 0.13도 상승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를 통해 추정하면 기후가 계속 따뜻해 진다면 적도지역에서 매 10년마다 폭풍우 빈도가 6%씩 증가한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미 NASA, 정리=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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