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홍콩의 대기오염이 측정기록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정부의 환경개선에 대한 정책적 노력이 무색케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홍콩의 대기오염은 중국 남부 국경을 걸쳐 있는 수많은 공장 때문이다. 이에 중국은 대기오염으로 인해 국제 파이낸스 센터라는 위상에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환경보호부(Environmental Protection Department)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도로기준 오염도가 작년 대비 14%상승해 위험 수준에 이른다.

환경보호부는 시의 3개 대규모 쇼핑, 비즈니스 지구에서 대기오염수준이 작년에 비해 매우 위험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측정을 시작한 이래로 최고 수치다.

대기질인덱스(Air Pollution Index)수준이 100을 넘으면 위험하다. 즉각적인 건강 위험(특히 호흡기, 심장계 질환자)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수치는 홍콩 주요비즈니스지구인 중심(Central)지역, 그리고 쇼핑지역인 코스웨이 베이(Causeway Bay), 몽콕(Mongkok)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홍콩 최고행정관 도널드창은 대기질 향상을 홍콩에 있어서는 “죽고 사는 문제(matter of life and death)”라고 밝히고 중앙정부 모든 기관의 전력 지원을 요청했다.

<홍콩 환경보호부, 정리=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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