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계룡건설 이인구 명예회장이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유성구 봉명동에 조성하고 있는 도시근린공원의 명칭을 일반명사인 ‘유성시민의 숲’에서 고유명사인 이 명예회장의 아호 ‘유림(裕林)’을 붙여 공식명칭을 ‘유림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개인이 막대한 재원을 투자해 공공시설을 조성 기부할 경우, 흔히 기부자의 ‘호’나 ‘이름’ 등을 고유명사로 붙여 부르고 있는 사례에 따른 것이다.

유성 시민의 숲은 전국 최초로 개인이 대규모 금액을 투자해 공원을 조성, 기부하는 것으로 기부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아름다운 기부문화 정착과 확산을 위해 기부자의 아호를 공원명칭으로 결정하게 된 것이다.

‘유림공원’은 지난 2007년 4월 시와 이 명예회장간에 민간자본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그해 첫 삽을 뜨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고 57592㎡의 넓은 부지에 벽천, 수변데크, 바닥분수, 생태연못, 정자, 전망대, 야외무대, 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또한 안면도 소나무를 비롯한 6만4천여본의 크고 작은 나무와 13만5천여본의 아름다운 꽃을 식재해 명실공히 대전에서 제일가는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하에 6월말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 중으로 9월초에 일반인에게 전격 개장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환경취약지가 대단위 숲으로 변모해 환경개선효과는 물론시민들의 여가활동 공간이 확충됨으로써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대전청사 도시숲과 한밭수목원 등의 대단위 도시숲 등과 연계한 대전의 명소로 거듭나 생태적으로 건강한 녹색도시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신영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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