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국토해양부 산하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광주과학기술원(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단), 두산중공업과 공동으로 해수담수화플랜트의 본격적인 건설을 위해 4월30일 오전 11시 상수도사업본부 10층 회의실에서 협약 체결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은 기장군 대변리 일원 4만6천㎡에 국비 823억 원과 시비 300억 원, 민자 706억 원 등 총 1829억 원을 들여 1일 4만5천 톤의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는 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화플랜트 테스트베드를 건설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상수원수 94%를 낙동강 표류수에 의존하고 있어 수질악화와 상류지역 오염사고 발생시 대체수원이 전무한 실정으로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서는 대체수원 확보가 절실해 광역상수도개발사업과 더불어 신상수원확보 차원에서 해수담수화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금번 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은 규모면에서는 국내최대 규모이며, 단일 트레인으로는 세계최대 규모인 역삼투압 트레인(8MIGD, 1MIGD=4546톤/일)이 적용되는 핵심 플랜트사업이다.

부산시 기장군에 건설되는 해수담수화사업은 연말까지 설계 및 부지보상을 거쳐 내년 1월 공사에 들어가 2012년에 준공함으로써, 전국 최초의 고도정수처리 정수시설과 최첨단 상수도 수운영 센터를 보유한 부산시는 신대체 수원인 해수담수화시설까지 보유하게 돼 선진수도 도시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게 됐다.

또한 2012년 9월에 5일간의 일정으로 해운대 BEXCO에서 열리는 IWA(세계물협회)총회 때 4000명(국외 3000명, 국내 1000명)의 국내외 물 전문가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금번 기장군에 건설되는 해수담수화 시설을 워터투어 코스로 지정해 국가기술 홍보의 장으로 활용, 물산업 해외진출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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