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농업인과 함께 하며 그들의 삶을 배우고 행정에 접목시켜 잘사는 농촌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소중한 자리가 마련됐다.

5일 제주시는 돈버는 농업, 살맛나는 농촌만들기를 위한 ‘선도농업인과 함께하는 1박 2일’로 명명된 제1회 현장체험 프로그램이 지난 1일 제주시 친환경감귤농정과 직원 19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경면 산양리에서 실시됐다고 밝혔다.

뉴제주운동을 보다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 전직원의 토론을 거쳐 확정한 이 ‘선도농업인과 함께하는 1박 2일 프로그램’은 농산물 수입개방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선진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농업인을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사업장을 견학, 농촌을 체험해 보는 것이다.

농업인과 직접 대화하는 농업현장 체험을 통해 농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파악하고 성공사례를 일반농가에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무한경쟁시대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방문한 농가는 만감류인 진지향 등을 재배하는 농가로 새로운 품종보급과 산지화 및 재배기술 보급을 통해 농산물을 브랜드화하고 규모화 및 다양한 판로개척 등으로 농산물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감귤재배농가다.

고품질 감귤의 연중 생산체제를 구축, 출하시기를 조절하는 등 연간 소득 1억원 이상을 올리고 있는 농가로 체험활동에 참가한 직원은 “평소 경험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체험의 기회이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직원들과의 토론 등으로 많은 것을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제주시 친환경감귤농정과는 농촌 체험 프로그램 운영 마을, 원예 및 화훼농가와 산지 유통시설 운영 영농법인 등 다양한 현장체험 을 운영키로 했다.

농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의 시책추진과 선도농업인들이 성공 우수사례를 홍보, 산교육장화 하는 등 돈 버는 농업 살맛나는 농촌만들기의 기반을 조성해 나간다는 것이다.

<제주=고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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