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가 오존이 발생하기 쉬운 여름철을 맞아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오존 예·경보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의 건강과 생활환경상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존농도가 일정 기준보다 높을 경우 오존경보를 발령한다. 이를 위해 시는 공업지역, 상업지역, 주거지역 등 7개권역으로 나눠 측정망을 통한 매시간 단위 오존오염도를 시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오존의 환경기준은 시간당 농도 0.1ppm으로 오존농도가 0.12ppm이상일 때 오존주의보, 0.3ppm이상일 때는 경보, 0.5ppm이상일 때는 중대경보를 각각 발령한다.

시는 이와 함께 오는 9월30일까지 ‘오존경보상황실’을 보건환경연구원 및 5개 자치구에 각각 설치·운영하며 오존주의보나 오존경보 발령 시 언론기관·교육청 등에 오존경보 동시통보시스템(FAX)으로 실시간으로 통보해 오존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발령 상황을 전달받은 교육청과 지하철, 터미널, 병원, 군부대 등의 관련 기관에서는 기관 이용 시민들에게 야외활동 및 차량운행 자제 등을 권고하게 된다. 시는 또 예·경보 발생가능성이 높은 전날 오후 6시에 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는 ‘오존 예보제’도 병행해 실시한다.

임윤식 대전시 환경정책과장은 “오존은 햇빛이 강하고 바람이 불지 않는 오후에 농도가 높게 나타난다.”며 “특히 노약자 및 어린이는 오존에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신영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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