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6전투비행단은 5월11일(화) 다문화 가정 자녀 7명을 대상으로 예천군 다문화 가정 지원센터에서 방과후 학습 지원을 실시했다.

 

이번 방과후 학습 지원은 공군 16전비가 경북 지역(예천, 문경, 영주, 안동) 다문화 가정을 돕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예천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학생 7명(1학년 2명, 2학년 2명, 4학년 3명)을 대상으로 일반 대학교에 재학 중인 부대 병사 8명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국어, 영어, 수학 등의 기초과목을 가르친다.

 

16전비와 다문화 가정의 돈독한 관계는 오늘 내일이 아니라는 것이 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 4월18일(토) 스페이스첼린지 예선대회에 다문화 가정 약 300명을 초대한 부대초청행사를 열었고 성금 모금을 통해 ‘다문화 가정 사랑 나눔회’도 만들었을 정도라고 한다.

 

이번 다문화 가정 지원 행사를 주관한 인사처장 김용철 소령(40)은 “우리 부대는 영공방위의 임무와 더불어 지역 주민과 함께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이번 방과 후 학습지원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다문화 가정에 대한 부대 장병들의 사랑은 자타가 공인할 정도”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방과 후 학습지원을 받은 예천초등학교 4학년 박예지(10) 학생은 “멋쟁이 공군 오빠들이 가르쳐 주니 너무 좋아요”라며 “공부 열심히 해서 나중에 꼭 훌륭한 사람이 되어 베풀고 싶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공군 16전비는 이번 다문화 가정 자녀 방과 후 학습지원과 더불어 ‘16전비 다문화가정사랑나눔회’를 설치해 저소득 가정에게 장학금 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각 대대는 다문화가정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가정시설 개ㆍ보수 작업, 농촌 일손돕기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예천=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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