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하수처리장의 고도처리시설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구 제주시권 하수 전체를 처리하고 있는 제주하수처리장 하수처리공법을 기존의 표준활성오니법에서 질소 및 인까지 제거할 수 있는 고도처리공법으로 개선하는 사업이 완료 단계에 와 있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고성도)에 따르면 제주하수처리장 고도처리사업으로 방류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연안 수질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상하수도본부는 지난 4월 말 기준 고도처리사업 이전과 방류수질을 비교 분석한 결과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는 9.7 ㎎/ℓ→6.7 ㎎/ℓ로, SS(부유물질) 는 8.6 ㎎/ℓ→6.5 ㎎/ℓ로, T-N (총 질소)은 20.9㎎/ℓ→11.3㎎/ℓ, T-P (총 인)는 2.2 ㎎/ℓ→1.1 ㎎/ℓ로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고도처리사업은 2008년 1월1일부터 방류수 수질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법적수질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2006년 11월부터 2009년 6월까지 총사업비 433억4100만원(국비50%, 지방비50%)을 투자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2009년 5월 현재 99%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시험운영과정을 거쳐 오는 7월 초 준공 예정이다.


고도처리공법으로 개량 완료된 월정, 판포, 보목, 색달, 대정, 남원, 성산에 이어 제주하수처리장 고도처리공사가 완료되면 제주도 내 8개 하수처리장 모두가 고도처리공법으로 하수를 처리하게 됨에 따라 해양 생태계 보전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이러한 고도처리사업의 효과로 제주시 도두지역 주민들은 도두해안에 해조류가 서식하는 해역이 확대되는 등 해안 수질이 좋아지는 현상이 보이고 있다고 하면서 하수처리장 시설운영에 대해 점차 긍정적인 평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해양 방류관 주변 수질도 2006년 SS 1.6ppm에서 2008년 1.2ppm, COD는 1.5ppm에서 1.3ppm으로 매우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되고 있다.

 

제주=고현준 기자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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