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상 기구(the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sation: IMO) 연구에 따르면, 탄소 저감 방법을 통해 선박회사들은 비용저감을 얻게 될 전망이다.

 

전세계 선박 분야는 기업의 추가적인 총괄 비용 없이 적어도 20%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이 가능하다고 국제해상기구(IMO)의 새로운 보고서는 밝혔다.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UN의 기후회담에 앞서 분야별 입장을 최종 정리하기 위해 6월에 개최되는 IMO의 해상 환경 방지 위원회 회의에 발표될 이 연구는 다양한 연료 절감 방법의 다양한 적용은 해운 선박 기업들의 비용과 탄소 배출 저감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선박분야에서 기술 및 운전 방법을 통한 온실가스 절감의 거대한 잠재력이 확인됐다. 이런 방법들은 효율을 증가시킬 수 있고, 25%에서 75%까지 탄소배출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보고서는 비용 효율이 음의 값을 갖는 다양한 방법이 있고, 이것은 이들 방법이 이산화탄소 배출 비용이 들지 않더라도 이익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IMO의 대변인은 “낮은 속도로 배가 항해하는 소위, 저속 증기(slow steaming) 운전 방법은 물론 향상된 선체 및 프로펠러 설계와 같은 기술적 혁신은 연료 효율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보고서는 해운업을 전세계 탄소 거래 영역에 포함시키거나, 벙커유에 벌금을 부과하는 것은 선박 운항에 추가적인 배출 절감을 낳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IMO의 대변인 역시 “시장에 기반한 메커니즘(market-based mechanism)의 일부 형태는 가격이 탄소배출에 부가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기업 사이에 받아들여지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 선박기업이 탄소배출 저감 목표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온 WWF-UK 수송정책 담당인 피터 로클리(Peter Lockley)는 이 보고서 결과를 환영했다. 그는 “영국 또는 캐나다 보다 온실가스 배출에 더 책임이 있는 선박기업들은 현재 국제 배출저감 계획에서 예외일 수 없다”고 밝히고, “이 보고서는 선박이 배출의 본질적인 원인이며 국제 기후관련 영역에 주저없이 참여해야 하고,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진정으로 노력한다면, 재정적인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새로운 기후 변화 정책이 없다면, 선박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은 해운의 증가로 인해 2050년까지 150~250%까지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경고했다.


 

김영애 기자 webmaster@hkbs.co.kr 자료=KISTI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