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일보】

 

환경일보 정용기 대덕구청장 인터뷰 사진1

Q. 올해는 민선4기의 결실을 맺는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두가 행복한’ 대덕구를 만들기 위해 금년도 주요 구정방향은 무엇입니까?

 

A.저는 평소 ‘지역개발’, ‘평생학습도시조성’, ‘참여자치의 메카’, ‘행정혁신’ 등 구정 운영의 4대 축을 강조하고 있고 올해도 기본 방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구정의 주민참여를 통해 지방자치의 민주성, 투명성을 확보하는 한편 행정서비스의 질적 수준과 지역의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궁극적으로 ‘대덕구민이 모두 함께 잘 사는 해피투게더 대덕구’ 를 만들어 내는데 역점을 두고 구정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Q.구청장께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A.평생학습 도시 전국 1위‘대덕’에 평생학습 인프라 확대에 힘쓰고 있습니다.

 

학습이 자장면처럼 배달되는 신개념 학습서비스인 ‘배달강좌제’를 시행합니다.배달강좌제 오카리나 5인 이상의 구민이 희망 강좌를 신청하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강사를 무료로 파견해주는‘배달강좌제’를 지난 달 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배달강좌 전달체계는 이렇습니다.
배달강좌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은 대덕구에 거주하는 구민 5인 이상 이나 학교, 기업체, 경로당, 학습기관이면 누구나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청방법은 대덕구평생학습원 홈페이지(http://lll.daedeok.go.kr)의 배달강좌 신청란에 희망 강좌를 신청하면 된다. 배달강좌에 따른 강사료는 전액 무료이며 재료비만 부담하면 됩니다.

배달강좌가 이뤄지는 분야로는 어학, 건강·스포츠, 인문·교양, 문화·예술, 취미·여가, 지역사회교육, 가정교육 등 현재 신청강좌 수는 310개가 있으며 140개의 각종 강좌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든 강좌는 신청자가 희망하는 장소에서 진행되며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을 때에는 구에서 주민자치센터와 행복배움터의 공간을 제공해 마음 놓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예정입니다.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기에 배달강사라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합니다.
구는 ‘배달강사’라는 신규일자리를 창출해 경제위기로 어려운 여건을 타개해 나가는데 일조를 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덕구평생학습원 홈페이지(http://lll.daedeok.go.kr)에 강사등록을 하면 누구나 배달강사로 활동을 할 수가 있으며 강사는 자신의 노하우를 전달하고 능력개발과 이에 상응하는 강사비를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배달강사의 자격요건으로는 강좌에 대한 자격이나 면허를 소지한 자로 학력 또는 거주지역에 제한없이 대덕구평생학습원홈페이지에 강사등록을 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고 현재 강사 신청하신 선생님만 370분이 있어요.

  송촌평생학습도서관 기공식(09[1].5.13)
평생학습도시 대덕의 인프라는 계속 확대됩니다.
대덕구민의 12년 대표적인 주민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송촌평생학습도서관이 드디어 지난 13일 기공식을 갖고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국비 13억 원과 시비 15억 원, 구비 15억 원 등 총사업비 43억 원이 투입되는 송촌평생학습도서관은 송촌동 165번지 일원에 5868㎡의 부지 면적으로, 지상3층 지하 1층 건축 연면적 1983㎡ 규모로 350석 이상의 규모로 건립됩니다.

 

2010년 4월 준공 예정으로 1층에는 어린이실과 꿈나무실, 전시실, 휴게공간으로 구성되며 2층은 종합자료실과 일반열람실과 자료보전서고 3층은 전자도서실과 평생학습실, 회의실 지하1층은 강연회와 세미나를 위한 다목적홀과 식당을 갖췄습니다. 이번 도서관건립은 단순한 도서기능을 탈피해 지역민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특히, 송촌·비래·중리동의 주민들에게 평생교육장과 함께 수준 높은 지식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달 27일에는 안산평생학습도서관 리모델링 개소식을 가졌습니다.
안산평생학습도서관은 1994년 개관이후 전반적인 시설 노후화와 공간부족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3억 원을 투입해 지난 2월 9일 공사에 착공해 4월 27일 준공했습니다.

도서관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과 그림책이야기방을 확장했고, 노인장애우실과 학습열람실, 인터넷·신문코너를 신설했습니다. 입구에도 LCD 모니터와 LED 전광판을 설치해 이용자 편의를 생각했습니다.

 

평생학습을 대덕의 대표브랜드로 정착시켜 나갑니다.
지난 2007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대덕구는 2년의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2008년도 평가 전국최우수 평생학습기관으로 선정된 것 외에도 평생학습계좌제 전국5대 시범도시로 선정되어 국비 2억 원을 지원받아 구민의 학습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개발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전국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배달강좌제를 통해서 22만 구민에게는 획기적인 학습서비스를 제공한다.” 며 “배달강좌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전국에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Q.대덕구에는 대전 1,2산업단지와 대덕산업단지가 혼재해 있는데 구에서 악취저감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압니다. 대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A.구는 지난 1년간 악취연구용역(2008.3 - 2009.2)을 통해 악취배출원에 대한 조사와 악취방지계획에 대한 정밀진단을 실시해 악취저감목표를 설정하고, 기업체별 구체적인 악취개선방안 실행계획을 마련해 대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악취관리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합니다.

 

대덕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2011년까지 70% 저감목표를 정했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20일 기업체와 환경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악취저감 자율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자율협약에 따라 사업장은 악취저감계획서를 제출하고 연차별 악취저감계획을 이행합니다. 이에 구도 민관 전문가로 합동평가반을 구성해 정기적인 개선실태를 점검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악취관리지역내 적용되고 있는 배출허용기준을 최대 50%까지 강화합니다.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악취추적시스템을 활용해 악취배출사업장에 대한 실시간 악취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지역의 민간환경감시단으로 구성된 악취모니터요원의 활동을 확대해 24시간 상시 악취감시체계를 구축합니다.

 

시와 협조해 악취방지시설 설치에 따른 보조금지원과 환경보전기금을 확대 운영합니다.
구는 대전환경기술개발센터와 합동으로 맞춤형 기술진단을 실시하는 등 과거 기업체에 대한 일방적 규제에서 탈피해 기업의 악취저감노력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지원, 기업체의 부담을 경감시킬 것입니다.

 

이외에도 산업단지 환경개선을 위해 주변도로에 대한 정기적인 노면청소와 하수도악취를 차단하기 위한 악취방지용 덮개 설치, 악취물질 흡수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환경정화수 식재, 기업체 벽면에 대한 녹화사업 등에도 힘 쏟겠습니다. 아울러 기업체의 친환경적 경영을 유도하고 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해 쾌적한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친환경 생태환경도시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문제가 새정부 핵심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대덕구에서는 일부 지자체 시범사업과 차원이 다른 ‘공공기관 탄소포인트제’를 추진하는 것으로 압니다. 중요내용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요.

 

A.우선 대덕구의 ‘공공기관 탄소 포인트제’는 개인별 계좌제와 부서별 평가제, 탄소저감 실천운동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개인별 계좌제는 구청 전(全)직원 출・퇴근 차량을 대상으로 차종별 감축 주행거리를 확인하여 5%이상 감축한 차량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평가, 포인트로 환산하여 개인별 계좌에 적립, 1point[이산화탄소(CO2)10㎏감소분]당 1,000원으로 적용한 쿠폰을 발행하여 매점, 식당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부서별 평가제는 전년대비 사무용품(A4용지) 감축량을 연말에 산정하여 CO₂1Kg감소분을 1Point로 환산하고, 폐기물배출량(일반쓰레기, 재활용품)을 월별로 평가하여 CO₂1㎏감소분을 1Point로 환산하는 방식입니다.

 

탄소저감 실천운동은 주민 동참분위기 조성을 위한 실천운동으로 그동안의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막연하게 전기, 수돗물 아껴쓰기 운동을 탈피해 구체적이면서 차별화된  1인 1컵 갖기 운동, 개인 손수건 휴대하기 운동 등을 온실가스(CO₂)배출계수를 적용한 포인트로 환산합니다. 또한 부서별 평가제에 반영하고, 장기적으로는 부서에 종이컵과 화장실에 설치되어 있는 핸드티슈를 전면적으로 없애는 방안을 강구 중에 있습니다.

 

이번 사업은 제도 확산 및 활성화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구청 직원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자발적 참여이며 이에 주민들의 협조와 동참을 바랍니다.

탄소포인트제

 

Q끝으로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앞으로도 구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참여자치와 현장행정으로 구정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실질적 경제위기 극복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현재 경제위기 극복은 물론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전통이 살아있는 독특한 문화도시, 모두가 행복한 나눔의 복지사회, 생동감 넘치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민선 4기 구청장의 법적 임기는 내년 6월까지 입니다. 하지만 온전하게 소신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마지막 해가 올해입니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지역발전과 구민을 위해 원없이 일하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용기 대덕구청장 연혁

정용기 구청장은 대전고등학교(60회), 경찰대학교 행정학과 3년 을 거쳐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한나라당 대덕구 지구당 위원장, 한나라당 행정자치 심의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 민선 4기 대전광역시 대덕구청장을 지내고 있다.

 

대전=신영웅 기자 newaia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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