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일보】“정말 재미있어요, 산에서 자연과 함께하면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해요. 휴양림의 각종 시설물 보수관리와 식물원관리를 담당해 열심히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아요. 무기 계약직으로 오래오래 일했으면 좋겠어요”


산림청의 녹색일자리사업을 통해 유명산자연휴양림에서 생태숲관리인으로 일하고 있는 29세의 젊은 청년 엄진호씨의 소감과 바람이다.

 

엄씨는 지난해 6월부터 북부지방산림청에서 모집한 유명산자연휴양림 ‘숲생태 관리인’ 일자리에 참여해 생태숲 관리와 객실, 각종 시설물 보수관리는 물론 산책로 및 등산로 관리와 자생식물원 관리까지 담당하면서 일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게 돼 재미있고 신바람 나는 일터로 만족해 하고 있다.


1년 계약직이라 아쉬워, 무계약직 되어 오래 일했으면…

엄진호씨는 유명산자연휴양림에서 생태숲관리인으로 함께 일하고 있는 20명 중 가장 나이가 어린 막내지만 일을 잘 해내고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유명산자연휴양림 숲생태 관리인으로 오기 전 병원 구급차량 담당근무를 하면서 터득해 놓은 위급환자 응급 처치술을 갖고 있어 고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엄씨는 응급 처치술을 이용해 등산객이나 고객 중 갑자기 사고를 당하는 경우 119 구급대보다 먼저 사고현장에 쫓아가서 응급처치 후 구급대에게 인계해 위급한 상황을 면할 수 있게 한 적도 있다.

 

엄씨는 이처럼 자신이 터득하고 있는 주특기를 숲생태관리 일터에서 추가로 발휘할 수 있어 더욱 보람 있는 일터가 되고 있는 것이다.


엄씨가 유명산자연휴양림 숲생태관리인 일터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2001년 군 복무를 이곳 유명산휴양림에서 하게 되면서이다. 엄씨가 유명산자연휴양림이 소재하고 있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소재지에 거주하고 있는 연유로 이곳에서 공익근무를 하게 됐고 그때의 인연을 계기로 지난해 숲생태관리인 녹색일자리 모집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그렇기 때문에 휴양생태관리에 필요한 요소요소가 무엇이며 일의 우선순위에 대해서도 누구 못지않게 잘 파악하고 있으며 젊은 힘을 발휘해 순발력 있게 앞서 뛰고 있다. 엄씨는 숲생태관리뿐만 아니라 객실은 물론 모든 시설물 관리와 보수에 있어서도 남다른 손재주로 뚝딱뚝딱 처리한다.


이처럼 모든 일에 익숙해져 있는 엄씨는 유명산자연휴양림 일자리에서 오랫동안 일하고 싶은 것이 꿈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하면서 보람과 긍지를 갖고 좋은 배필을 만나 결혼도 하고 행복한 삶의 멋진 미래를 꾸려가고 싶은 것이 꿈이다. 젊은 일꾼들의 멋진 미래를 충족시켜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할 수 있는 국립자연휴양림의 생태숲관리인 일자리가 정부에서 지원하는 녹색일자리로서의 인기 차원을 넘어서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로 자리잡아갈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이용민 기자 yongm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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