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화성 바다콘서트-2.
▲조용필 화성 바다콘서트
【경기=환경일보】‘꽃피는~ 제부도에~ 봄이 왔건~만. 형제 떠난 궁평항엔 갈매기만....돌아와요~ 전곡항에~ 그리운 내 형제여’

 

 국민가수 조용필이 고향 화성시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로 표현했다.  지난 3일 경기국제보트쇼가 열린 전곡항 특설무대에서는 '조용필 바다콘서트'가 열렸다.

경기국제보트쇼 개막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콘서트를 보기위해 전곡항을 찾은 시민과 팬들은 바다를 향해 마련된 5만여 객석을 가득 메우고도 모자라 무대 주변을 빙 둘러 서서 즐길 정도로 조용필의 인기는 뜨거웠다.


 콘서트 예정시간인 오후 8시가 다가오자 수만 관중은 조용필을 조금이라도 빨리 보기 위해 ‘조용필’을 외쳤고 전곡항 밤하늘은 열기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화려한 조명과 함께 등장한 조용필은 기다리던 관객들에게 열창으로 화답, 조용필은 “새벽까지 천둥 번개 때문에 걱정했는데 지금은 정말 최고의 날씨”라며 “베리 굿”이라고 말해 흥분된 마음을 날씨로 표현했다.


 그는 이어 “보트 쇼와 요트대회 개막을 축하한다. 어렸을 적엔 시골이었는데 고향이 좋아지고 있다”며 “경기도와 화성시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5만여 관중과 첫 인사를 나눈 조용필은 특별히 준비한 노래한 곡을 선사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에서 부산항을 고향에 위치한 제부도, 전곡항, 궁평항 등으로 바꿔 열창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조용필의 노 개런티 무료 콘서트는 화성시민을 비롯한 보트 쇼 방문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남겼다.

 

화성=황기수 기자 kss0044@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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