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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으로 6월15일 오전11시 미국 워싱턴에서 MOU를 맺었다.

【서울=환경일보】한국거래소(이사장 이정환), 전력거래소(이사장 오일환),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은 지난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공동으로 시카고기후거래소(이사장 Richard L. Sandor)와 국내 배출권거래소 설립과 관련한 상호협조를 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녹색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국내 배출권거래소의 설립 준비 및 국내 자발적 온실가스감축사업(KCERs) 활용의 다각화와 관련해 미국 시카고기후거래소와 국내 관련기관간 긴밀한 협력의 초석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배출권거래 컨설팅 제공, 배출권거래 표준 제정, 온실가스배출량 검·인증 표준제도 개발, 국내 온실가스감축실적(KCERs) 연계 협력, 기업배출량 할당 및 산정방법 개발, 전문인력 양성 및 교류, 신규 해외시장 진출 협력, 국내 배출권거래소 설립 협력, 배출권거래 인프라관련 자문 등이다.

시카고기후거래소의 샌더 이사장은 환경보호라는 공공성과 이윤창출을 독창적으로 결합해 2003년 12월에 시카고기후거래소, 2005년 4월에 유럽기후거래소를 설립한 바 있다.

 

유럽기후거래소는 국가별 강제할당에 따른 배출권거래를 하고 있는 유럽 배출권거래의 약 88%이상(2007년 기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시카고기후거래소는 유럽과 달리 미국의 경우 아직 교토의정서의 비준을 하지 않아 배출권 강제 감축의무가 없음에도, 자발적으로 감축계획을 수립하고 거래하는 자발적 할당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카고기후거래소는 강제적인 시장과 자발적인 시장에 있어 노하우와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김경태 기자 mindaddy@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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