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최근 FTA 등 쇠고기 수입개방 및 사료값 인상 등으로 축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입개방을 이겨내고 고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하는 농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동로면 노은리 정해선 농가전경.
▲ 문경시 동로면 노은리 정해선 씨 농가전경
문경약돌한우 브랜드우 사육농인 문경시 동로면 노은리 정해선(53세) 씨는 한국종축개량협회 고급육으로 등록 관리되고 있는 어미소에서 생산된 송아지를 지난 2007년 1월경에 경매우시장을 통해 구입해 문경약돌한우 사양관리 프로그램에 의거 사육해왔다.

 

특히 월령에 맞는 조사료를 충분히 공급하고 성장 단계별로 약돌분말이 첨가된 사료를 먹이고 먹이통 및 급수시설의 위생관리에 철저히 했으며 농후사료의 급여에 있어서는 육성기에 철저히 제한급여를 하고 사육후기에는 사료의 양을 늘리는 방법으로 최적의 사양조건을 만들어 줬다.

 

생후 26개월에 접어들던 올해 4월경 농협사료공장의 협조를 통해 초음파 육질 진단 실시 후 생후 28개월령인 지난 2일 서울축산물 공판장으로 계통 출하해 1++A등급을 받아 지육 kg당 경락단가는 2만2006원으로 낙찰돼 당일 최고 시세를 기록했고 소 한 마리에 약 9백만원에 해당하는 높은 시세를 받았다. 이는 일반 한우보다 1.4배의 높은 가격으로 다른 소사육 농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등록우 경매시장을 통한 우수품질의 송아지를 입식해 문경약돌한우 사양관리프로그램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해 온 결과로 입증됐으며 사육농가의 적극적인 사양관리가 이뤄낸 쾌거라 할 수 있다.

 

현재 문경약돌한우사육농가는 173농가에 7638두가 사양관리되고 있으며 문경약돌한우가맹점 출하1등급 이상 출현비율이 81.7%로 전국평균(78.4%)을 크게 앞서고 있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한우사육 농가에 대한 지도를 철저를 기해 1등급 이상 출현율이 90% 이상 달성토록 하고 문경새재휴게소에 문경약돌한우타운을 조성해 지역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질 좋은 한우고기를 맛볼 수 있도록 문경한우의 우수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문경=김세열 기자 mkhksm@naver.com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