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항면 일손돕기 장면.
▲구항면 일손돕기 장면
【충남=환경일보】경제적 파급으로 농가들의 피해가 속출되고 있는 가운데 이상고온현상까지 겹쳐 현 경쟁시대에서 살아나갈 만한 힘이 부족하다.

 

구항면사무소(면장 조승만)가 갑작스런 사고나 재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일손돕기 기동단을 추진해 어려운 농가를 돌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장 모 씨(53세, 구항 지정리)는 성실하게 딸기, 마늘 농사를 지으며 살다가 폐암선고를 받고 현재 원자력 병원에서 투병중이다.

 

 “그동안 적지만 그럭저럭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었는데 이렇게 입원하면 우리 가족들은 어떻게 지낼지...” 한 가정의 가장이자 1남3녀의 생계를 책임졌던 장 씨는 폐암선고를 받은 것보다 가족의 유일한 수입원인 농사를 지을 수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지만 면에서 농사일을 돕겠다고 나서 마음의 짐을 덜 수 있게 돼 기쁘다고 감사의 표현을 했다.

 

 투병중인 장 씨의 사연을 접하게 된 구항면은 조승만 구항면장을 비롯한 직원 및 희망근로 참여자, 마을주민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2일 장 씨의 마늘밭농사를 도왔다.

 

 조승만 구항면장은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일하는 사람은 물론 도움을 받는 농가에도 희망을 전하는 따뜻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근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항 일손돕기 기동단’은 면내 어려운 주민들을 찾아 실질적인 도움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가운데 발벚고 내 일 처럼 생각하는 의식을 가지고 실천을 하고 있다.

 

홍성=오권진 기자 cy12200@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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