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보고회.
▲ 대전시 유성구는 19일 눈꽃축제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대전=환경일보】지난 5월 유성온천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열린 ‘YESS 5월의 눈꽃축제’에 36만2천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소비를 통해 유성경제에 끼친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40억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19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유성구가 건양대 관광학부 지진호교수팀에 의뢰해 조사된 ‘2009 눈꽃축제 평가보고서’에서 구체적인 근거자료에 따른 것이다.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방문객은 유성구민 12만7천여명, 타지역 방문객 23만5천여명(65%) 등 모두 36만2천여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외지관광객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총 지출액은 40억여원에 달해 지난해 대비 40%가량 상승된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 지출액은 식·음료비 9억3100만원, 쇼핑비 7억8천만원, 교통비 7억6600만원, 숙박비 4억15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1인당 평균 지출경비는 11000원으로 또 외지 방문객중 중 숙박을 한 관광객 1명당 3만2530원을 지출한 것으로 추계됐다.

 

지진호 교수는 이날 평가용역보고를 통해 “올해 눈꽃축제는 온천, 과학, 교육으로 상징되는 유성의 강점을 부각시켜 36만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공적인 축제모델을 선보여 대전권 대표축제로 우뚝 서는 계기를 마련했다“ 며 특히 ”지역주민들의 높은 참여율과 관광객의 65%가 외지관람객이 차지할 정도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높여 국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축제였다“ 고 평가절상 했다.

 

그는 이어 40억여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거둠으로써 파급효과와 교용창출효과 등을 감안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고했다.

 

지 교수는 그러나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팝꽃 등 자연조건에 의존하지 않고 외지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매력있는 대표 프로그램 개발”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방안, 온천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연계시스템 구축방안” 도 제시했다.

 

또 외지관광객들의 재방문 창출효과를 위해서는 야간 프로그램 집중개발과 유성만의 전통음식, 관광과 연계된 쇼핑상품과 축제기념품 개발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축제참여자들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접근성, 행사 프로그램, 홍보, 안내서비스, 음식, 연계관광, 기념품, 편의시설 순으로 나타났다.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이팝온천학 빛축제와 족욕체험과 발맛사지 등 건강테마 프로그램 등이 우위를 차지했고 과학놀이, 자전거발전체험, 소달구지 체험 등이 각각 뒤를 이었다.

 

진동규 유성구청장은 “이팝꽃, 온천족욕장 등 관광인프라를 바탕으로 유성생태하천 일원으로 축제범위를 확대해 관광상품과 연계를 통한 생산적인 지역특화형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테마에 잘맞는 콘텐츠를 지속 개발하는 한편 체질개선을 통해 유성의 눈꽃축제가 명실상부 대전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축제로 우뚝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 말했다.

 

대전=신영웅 기자  newaia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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