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2009 동아시아 세계경제포럼’이 각국의 정·재계 전문가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월18일~19일 이틀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하고 전경련과 무역협회가 후원한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것으로, 한승수 국무총리, 호앙(Hoang Trung Hai) 베트남 부총리,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림휘하(Lim Hwee Hua) 싱가포르 장관 등 정부인사와 라자트(Rajat M. Nag) 아시아개발은행 사무총장, 조석래 전경련 회장, 최태원 SK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피터 샌즈(Peter Sands) 스탠다드차터드그룹 회장, 데이빗 라이트(David Wright) 바클레이즈캐피탈 부회장 등 정·재계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경제위기의 동아시아에 대한 영향(Implication of the Global Economic Crisis for East Asia)’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위기 시대의 리더십’(Leadership in Turbulent Times), ‘세계적 위험요소’(Global Risks), ‘지속가능한 녹색 성장’(Sustainable Green Growth), ‘미래 경쟁력’(Future Competitiveness) 등 4개 의제를 통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세계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아시아적 시각에서 논의하는 한편, ‘녹색 성장’ 및 ‘보호무역주의 배격’ 등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국제 아젠다에 대한 국제적 관심 제고에 기여한 성과를 거뒀다. 

 

한승수 총리는 녹색성장 아젠다(Setting Asia's Green Growth Agenda) 세션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의 저탄소 녹색성장 국가 비전과 녹색 뉴딜 정책을 소개하여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또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무역 촉진과 보호무역주의 배격(Stimulating Trade, Stemming Protectionism)’ 세션에 패널리스트로 참석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보호무역주의 배격 및 DDA 협상의 조기 타결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안호영 통상교섭조정관은 개막 세션과 페막 세션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을 위해 글로벌 차원의 대책을 강조하고, G20 차기 의장국인 우리나라의 역할 등을 강조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이번 포럼이 아시아 각국의 경제협력관계 및 네트워크 강화 계기로서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를 제고하는 동시에, 우리 경제에 대한 홍보 및 투자 유치에도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김경태 기자 mindaddy@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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