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세계 각국이 탄소 저감을 향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루기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 전체 수요전력 시장의 30%를 석탄화력발전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국남동발전(주)이 최첨단 친환경 저탄소 발전기술을 도입한 영흥화력 3, 4호기 준공과 더불어 향후 수도권에 유일한 석탄화력 발전소로서 전력수요가 집중된 수도권의 전력수급 불균형해소와 국내전력시장의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본지는 단독으로 한국남동발전(주) 장도수 사장(59)과 대담을 통해 집중 조명해 본다.

<편집자주>

 

수도권 유일의 석탄화력-전력수급 불균형 해소될 것
탈황·탈질·전기집진 최첨단 신기술-대기 오염 제로
환경감시 민·관 공동조사단 운영-친환경 성공사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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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수 사장
한국남동발전을 소개한다면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2001년 정부의 전력산업 구조개편 정책에 따라 한국전력공사에서 분리돼 설립된 발전 전문회사로서 국내최초 800MW급 영흥화력 등 6개 발전소에서 총 발전설비의 12%에 이르는8941MW의 설비를 가동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의 2000여명 임직원은 국민에게 양질의 전력을 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고자 혁신활동을 통한 원가절감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또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힘쓰며 최첨단 기술을 통한 그린에너지 발굴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체발전량 중 석탄화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 및 연도별 변화추세는

 

한국의 전체 발전설비용량과 발전량에서 석탄화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3%, 39% 수준(2008년 기준)으로, 1980년대와 비교해 거의 4배 증가했고 특히 올해는 영흥화력 3,4호기 준공과 더불어 설비용량과 발전량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후 원자력과 LNG 발전소의 증가로 석탄화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줄어들 전망이지만 2020년에도 전체 발전량 중 29%를 차지해 여전히 발전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의 저탄소 녹색성장 경영방침은 한국남동발전은 ‘미래환경을 선도하는 Global Power Leader’로서의 환경 비젼 구현을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 경영을 다음과 같이 실천하고 있다. 첫째, 신재생에너지 개발 확대를 위해 한국남동발전은 2020년까지 전체발전량의 12%를 신재생 에너지로 발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 포스코 등과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해 진행중에 있다. 둘째, 지속적인 효율개선 및 에너지절감 활동추진을 위해 세계최고수준의 고효율 발전시설 운영과 노후설비 교체 등 에너지절감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셋째, 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걸러내기 위한 CCS기술(Carbon Capture & Storage)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넷째, Clean Ok! 2gether 운동 추진을 위해 Clean Ok! 2gether 운동은 일상생활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저감하기 위한 남동발전의 온실가스 감축운동이기도 하다.

 

또한, 한국남동발전은‘앞으로도 인간을 존중하고, 자연을 애호하며,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미래 환경을 선도하는 글로벌 파워리더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나갈 것이다.


영흥화력의 신설배경과 의의는

 

전력계통 규모 증가와 발전설비 제작기술 수준향상에 따라 발전설비의 단위호기 용량은 점차 증대하고 있으며, 단위호기 용량의 증대는 규모의 경제성 제고, 발전소 건설공사비 및 발전원가 절감, 설비효율 개선 및 발전소 입지 확보난 완화 등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더구나 수도권은 전국 전력수요의 40%이상 소비하나 발전설비는 20여%에 불과해 충남 이남 지역에서 50%가량을 송전함으로써 막대한 송전손실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한국남동발전(주)(당시 한국전력공사)에서는 1993년 12월 건설타당성 조사용역을 완료하고, 1994년 3월 영흥화력 1,2호기 건설기본계획을 확정함으로써 국내 최대 단위호기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의 서막을 올리게 됐다.


옹진군의 섬지역으로 천혜의 석탄화력 입지조건을 갖춘 영흥화력은 수도권에 유일한 석탄화력발전소로서 전력수요가 집중된 수도권의 전력수급 불균형 해소와 국내 전력계통 안정에 크게 기여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LNG 가격의 27% 수준인 유연탄을 발전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연간 약 1조1천억원 상당의 외화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개요는


발전소 위치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외리에 위치하고 시설용량은 기존 운영중인 1·2호기는 800MW×2기이며 금번 준공한 3·4호기는 870MW×2기로서 총 사업비는 1조5천7백9십6억원이 투여됐고, 기술용역은 한국전력기술(주)에서 맡고 계약시공자는 보일러-두산중공업(주), 터빈/발전기- 일본히다찌, 기전/토건은 현대·SK·삼부토건에서 시공했다.


1·2호기는1999년 9월에 착공해 2004년 7월과 11월에 준공했으며 3·4호기는 2004년 5월에 착공해 3호기는 2008년 6월에 4호기는 12월에 준공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설비신기술 도입내용은

 

▷대기환경=세계 최고효율의 일본 헤키난 화력을 적용모델로서 탈황효율 96.67%의 습식석회석 석고법 탈황설비 기술, 탈질효율 90%의 선택적촉매환원법 탈질설비기술, 효율 99.89%의 저저온 마이크로펄스식 전기집진설비기술을 도입, 21세기 최첨단 탄소저감 신기술을 도입했다.

 

 ▷수질환경=해양무방류 방식으로 발생폐수 전량을 중수도처리시스템을 도입 재활용 해 해양환경오염을 원천적으로 소멸시켰다.

 

▷온배수영향=심층 저온냉각 방식으로 심층(-12m)에서 취수해 심층(-7m)에서 수중배수 처리한다. ▷저탄장 비산=석탄분진 비산 방지를 위해 반지하식(-2m)저탄고보다 6m 높은 방풍림을 설치해 저탄고 9m에 방풍림 총15m를 비산 방지선으로 설치해 향후 주변 대기오염의 문제점을 원인 제거시켰다.

 

▷석탄회처리=재순환불필요 및 회 사장면적의 축소를 위해 고농도 슬러리법 채택으로 석탄회 품질향상을 통한 재활용확대 및 비산침출수 오염을방지하고, 회 정제공장을 설치 운영해 석탄회 재활용 품질향상을 통한 재활용을 확대 시켰다.

 

▷석탄이송=석탄이송 중 비산 방지를 위해 밀폐형 공기부양식으로 비산과 낙탄을 방지했다.

 

▷석탄하역=하역작업 중 비산 방지를 위해 일반적인 바켓타입을 개선 연속식 하역설비를 도입했다.

 

▷자연생태공원화=‘환경친화형 발전소’라는 건설 목표하에 환경친화형 생태연못 중심의 휴식공원 시설로서 연못주변 수림대와 편의시설과 상록·낙엽 교목과 관목등을 수종으로 식재했다.

 

▷발전효율=효율30~40%의 표준화력 기준으로써 보일러튜브 재질 및 연소방법 개선과 터빈단효율 상승 등 열효율 개선으로 환경영향을 최소화 해 플랜트 열효율을 43.7%로 향상시켰다.

 

▷환경감시=2003년 일본 헤키난 화력과 2004년 호주 석탄산지화력 등 해외 선진화력 시찰을 통해 다원화된 환경감시 방식과 시스템을 도입, 1999년 6월부터 지역환경단체 2, 주민2, 공무원 2, 전문가 20명 등 민·관 공동조사단을 운영해오고 있다.

 

▷기타=SOx, NOx 및 미세먼지는 원격 화경감시설비(TMS)에 의해 연속적으로 상시 감시되고 인천시와 환경관리청에 실시간 송신돼 시민에게 공개됨으로써 투명한 환경관리를 하게되며, 폐수는 종류별로 분리해 1차 처리한 후 종합폐수처리장에서 자연수 수질 기준으로 처리 후 처리수는 탈황 또는 회 처리용수로 전량 재활용돼 무방류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영흥화력전경1100.
영흥화력발전소


향후 한국의 발전산업에서 석탄화력이 차지할비중 및 석탄화력발전의 전망과 국민에게 당부의 내용은

전체 발전설비와 발전량에서 석탄화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를 기점으로 조금씩 줄어들 전망이나 여전히 30% 정도의 큰 비중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에는 환경규제에 따른 추가비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고효율 청정발전기술을 적용한 설비개조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준공된 영흥화력 3,4호기의 경우에서 보듯이 최근의 석탄화력은 최첨단 환경설비를 갖춘 친환경발전을 지향하고 있다. 따라서 과거, 발전소를 혐오시설로 보던 선입견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전기를 깨끗하게 생산하는 친환경설비로서 석탄화력발전소를 바라보는 태도를 부탁드리며 아울러 발전소 건설에도 지역주민들의 많은 협조가 뒤따라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최근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추진 중인 경영혁신 사례는

 

글로벌 경제위기, 전력수요 감소, 불투명한 시장여건, 부채비율 증대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은 새로운 경영시스템의 도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평소 민간회사 재임시절부터 저의 경영철학을 반영해 추진했던 소사장 제도와 현장설비강화운동(TPM)을 경영혁신 Tool로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이 공기업으로서 최초로 도입한 소사장 제도는 최저의 Input으로 최고의 효율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 회사는 소사별 목표를 부여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사전략 및 사업소 전략목표와 연계한 과제를 발굴 추진하고 있다.


또한 눈으로 보는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전사 및 사업소별로 경영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직원들이 목표의식과 위기상황을 공유해 실질적인 책임경영 제도가 구현되도록 구체적이고 세밀한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생산성 10% 향상, 원가 10% 절감, 설비고장 제로화를 위해‘10.10.Zero’
운동을 전사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부문별 핵심과제를 도출해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1435억원의 적자가 발생했으나 금년도에는 100억원 흑자 달성을 목표로 소사별 목표를 부여해 운영
중에 있으며, 1/4분기 재무성과를 분석한 결과 EBITA,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등 대부분 성과지표가 발전회사 중 상위권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결과는 임직원 모두의 전사적인 희생과 노력의 결실로
서 임직원 모두에게 그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또한 설비안전 강화 운동(TPM)은‘설비에 강한인재 양성’과‘눈으로 보는 관리’를 통해 재해제로, 불량제로, 고장제로 등 모든 손실 예방을 목표로 하는 경영혁신 활동이다. 이를 위해 현장 중심의 철저한 원가마인드 조성과 최적의 설비보전으로 종합효율을 향상하기 위해 저부터 현장 직원에 이르기까지 전원이 참여해 현장혁신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경영방침과 이념은

한국남동발전은 양질의 전력 공급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고객만족과 종업원 존중을 통해 사회에 공헌한다’는 경영이념 아래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미래를 대비하는 한발 앞선 생각과 최첨단 기술로 그린에너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구성원들은 공기업으로서‘전력의 경제적, 안정적 공급’이라는 공익성을 추구하는 것이 주된 책무이지만 수익성을 바탕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회사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본업인 발전사업 이외에‘그린에너지 사업’등을 통한 사업다각화로 신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경영방침으로 지난해 12월 남동발전을‘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건강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경영’,‘ 신성장동력 확보’,‘ 경영효율 극대화’,‘ 신 조직문화 구축’이라는 경영방침을 확정하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경영방침은 저의 경영의지와 철학이 반영된 남동발전의 경영목표로써 향후 재임기한 동안 강력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허성호 대기자〉

 

◈ 장도수 사장 약력 ◈
경북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재무관리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금오공과대학 산업공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6년 삼성코닝 건설본부에 입사해 삼성코닝 상무-전무-부사장-고문을 역임했으며 2008년 10월에 한국남동발전(주)사장에 취임했다.
1997년 한국능률협회경영자상, 2002년 국가품질경영대회 동탑산업훈장, 2006년 전자부품기술대상 은상으로 산자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2007년 100대 우수특허 대상 최우수상으로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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