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경상북도 문경시(시장 신현국)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본부장 이봉철)는 6월29일 오전 11시 문경시청 제2회의실에서 문경철로관광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사용중지 중인 문경선의 활용과 유지보수에 관한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문경시는 1993년 9월 열차운행중단으로 그동안 폐선으로 방치돼 오던 가은선과 진남역을 활용해 2000년초 전국 최초로 ‘철로자전거’를 도입해 2003년부터 진남역 2방향, 가은농공단지 1방향을, 올해부터 진남역 1방향과 가은농공단지 1방향은 선로 정비관계로 중단하고 진남역 1방향에 불정역기점 1방향을 추가해 운행해오고 있으며 전국의 관광객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문경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문경시는 철로의 전철 직선화로 폐선로가 더욱 늘어나면서 전국의 각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철로자전거를 도입·운행하고 있어 이제 철로자전거만으로는 경쟁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민자 50억을 포함해 200억원의 사업비확보를 목표로 해 문경새재,가은석탄박물관, 진남교반 등 주변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된 철로관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철로관광사업은 운행 중인 철로자전거 운행구간을 확대하고 구랑리 일부구간은 복선화를 추진하고 문경 가은선에 신형관광열차를 도입하고 역사신축,리모델링 등 철로변 주변 각종 인프라 구축하고 빠르면 내년 중·후반기부터 일부구간에는 관광열차가 운행될 전망이다.

 

문경시는 관광열차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수적인 사업요건인 선로의 사용과 유지관리권을 갖고 있는 철도시설공단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2007년부터 지금까지 신현국 문경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의 끈질긴 노력으로 철도시설공단의 선로사용허가 등 협조를 이끌어내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국군체육부대를 비롯한 각종 기업의 유치 성공으로 다시 한번 재도약의 호기를 맞고 있는 문경이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천혜의 관광자원에 향수를 자극하고 추억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철로관광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문경이 새로운 관광의 도시, 철로관광의 중심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문경=김세열 기자 mkhksm@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