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유림_(1).

▲계룡건설(명예회장 이인구)은 전국최초로 민간 자본

투자계약으로 대형 명품 숲을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했다

【대전=환경일보】대전광역시가 3대 핵심 사업으로 추진했던 3000만그루 나무심기, 행복한 하천 만들기,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조성 등을 주제로 한 녹색성장 정책이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주목받는 가운데 녹색성장에 동참한 기업이 전국 최초로 민간 자본 투자계약으로 대형 명품 숲을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했다.


지난 2007년 10월 착공해 2년여 간의 여정을 끝으로 유성구 봉명동 2-1번지 일원 5만7400㎡에 계룡건설(명예회장 이인구)에서 건설한 유림공원을 28일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유림공원 잔디광장 야외무대에서 준공식을 개최하고 시민의 품에 안겼다.


 이날 준공행사에는 박성효 대전시장, 충남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 등 초청인사와 20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5시 테이프 커팅 및 기념식수를 했다. 오후 7시부터 준공 기념행사로 이인구 명예회장이 유림공원 기증서를 박성효 대전시장에게 전달하고 오후 8시30분에 불꽃놀이 행사가 이어졌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축사를 통해 “그린시티 대전 조성이 본 괘도에 오르면서 많은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았고 시민들의 호응은 기업들의 동참으로 이어져 유림공원이 탄생하게 됐다. 대전시의 녹색성장 성공 추진의 상징성을 유림공원이 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박 시장은 “녹색성장은 취임과 함께 시작했고 초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녹색성장은 다각적인 경제 활성화 시책과 연계돼 개발과 보전이 상생하는 새로운 경제 발전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말했다.


 유림공원에는 우리나라 4계절의 모습을 계절에 따라 다르게 보여지도록 고안했고 수목 6만4082본, 초본 13만5450본 등 모두 19만9532본의 수목과 각종 식물이 식재됐다. 특히 한반도 모양을 하고 있는 인공호수인 반도지엔 물레방아와 유림정, 수변 테크 등이 있다. 또 주출입구의 중앙광장이 있고 산책 조깅로는 맨발걷기나 자전거타기가 가능한 자연흙 포장을 했다.


대전시는 지난 달 국내 최대규모의 인공 수목원인 한밭 수목원과 정부청사 도시 숲을 완공해 도심 한가운데 56만㎡의 녹지축을 연결 명실상부한 명품 도시 숲을 조성했다. 이번 유림공원 준공으로 유등천·갑천을 따라 한밭수목원에 이르는 갑천 첨단 과학 문화 관광벨트 조성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전=신영웅 기자  newaia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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