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환경일보】한국남부발전(주)(사장 남호기) 하동화력본부는 2일 경상남도 하동군 금성면 현지에서 하동화력 1~8호기 종합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준공식에는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과 여상규 국회의원, 안상근 경남 정무부지사, 조유행 하동군수 등 주요 인사와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하동화력 1~8호기 건설사업은 15년간 총 사업비 4조2천억원, 연인원 750만명이 투입돼 총 4000MW(500MW×8호기)의 발전설비와 전자동 기동·정지, 자동급전운전시스템 등 최첨단 IT 기술을 갖춘 대용량 석탄화력발전소를 탄생시킨 초대형 프로젝트다.

하동화력의 총 부지면적은 약 377만㎡로 지난 1993년 건설을 시작해 1·2호기는 1997년, 3·4호기는 1999년, 5·6호기는 2001년에 각각 준공하고 7호기는 2008년 12월, 8호기는 올해 5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지난 2005년 11월 착공해 올해 5월 완공한 하동화력 7~8호기 건설사업은 총 공사비 1조1176억원과 연간 200만명의 인력이 투입돼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또 국내 대용량 석탄화력 건설사업으로는 최초로 아일랜드 턴키방식을 도입하고 전체 건설기자재를 순수 국산기술로 건설함으로써 국내 건설업체들의 국제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했다.

남부발전은 이번 종합준공으로 남부지역의 전력계통 안정은 물론 국내 하계 전력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첨단·고효율의 환경설비로 건설된 하동화력은 청정해역인 한려해상공원과 섬진강, 지리산 등 주변 자연환경과도 조화를 이룬 환경친화형 발전소로써 저탄소 녹색성장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석탄화력발전소의 모형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서 7·8호기 건설사업에 대한 공로로 남부발전 심야섭 건설처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남부발전과 협력업체 임직원 32명에게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하동=강위채 기자 wichae1700@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