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일보】상반기 중 조달사업이 지난해 보다 큰 폭으로 증가돼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판로 및 유동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청장 권태균)은 상반기에 지난해 조달사업 실적(15조1520억원)의 약 2배인 29조7614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경기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시설공사의 경우, 정부의 대형 SOC 사업 발주가 활발하게 이뤄져 지난해 동기 실적(8조6539억원) 보다 109.7%가 증가한 18조1486억원을 집행했다.


물품구매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즉시 구매할 수 있는 단가계약 물품의 공급실적이 증가해 지난해 동기 실적(6조4981억원)보다 78.7%가 증가한 11조6128억원을 집행했다.


  아울러 조달청은 납품대금 지급 등을 통한 직접적인 유동성 공급 뿐만아니라 조달청 계약서 등을 활용한 금융 대출, 보증 완화 등 간접적인 금융 지원도 강화했다.


 조달기업이 조달청 계약서만으로 금융 대출이 가능하도록 ‘네트워크론’ 대상을 확대(3개→13개 은행, 총액계약→모든 계약)했으며, 조달청이 추천하는 우수 조달기업에게 생산자금의 대출금리와 한도 등을 우대하는 업무협약을 기업은행(2009년 4월5일), 신한은행(2009년 6월19일)과 체결했다.

 

하반기에 조달청은 추경예산, 4대강살리기사업 등이 차질없이 추진돼 실질적인 정책 효과가 나타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7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4대강 살리기사업’을 ‘신속하게, 예산낭비 없이, 녹색기술’로 추진하고, 정부구매력을 활용해 하이브리드카(그린카) 등 녹색제품의 공공구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민형종 기획조정관은 “상반기 조달사업 조기집행이 중소기업의 판로 확보 및 유동성 지원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으며, 하반기에도 4대강살리기사업, 추경예산 등의 원활한 재정집행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신영웅 기자  newaia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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