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에어쿨.
▲개량에어쿨
【경북=환경일보】경상북도 영천시(시장 김영석)는 한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면 가축은 고온스트레스에 따른 생산성 저하로 이어진다고 밝히고, 가축 고온스트레스 최소화를 위한 사양관리 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더위와 높은 습도가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가축이 더위를 극복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줘 가축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고, 일사병 등 고온으로 인한 여러 가지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따라서 영천시는 지역 내 축산농가에 대한 현장 컨설팅을 통해 축사관리에서부터 사료급여, 환경관리 등 여름철 가축사양관리 기술지원을 펴 나갈 계획이다.

 

가축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축사 내의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천장이나 벽에 단열재를 설치해 주고, 환풍기와 선풍기를 설치해 가축의 체감온도를 낮춰줘야 한다. 고온 환경에서는 가축들의 물 먹는 양이 늘어나고 소금 공급이 필요하게 되는데 깨끗한 물과 소금을 언제든지 먹을 수 있도록 한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가축들의 사료 먹는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사료를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사료급여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 소의 경우에는 양질의 조사료를 주되, 길이를 3~5㎝로 짧게 잘라주도록 하고, 농후사료의 급여비율을 60% 정도까지 높여주도록 한다. 돼지의 경우에도 사료의 질을 높이고 하루 3회에 걸쳐 급여하되 사료는 1주일 정도 먹을 양만 구입해서 변질된 사료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를 운동장이나 방목장에 내놓을 경우는 무더운 한낮은 피하고 가급적 시원한 아침이나 저녁에 실시하도록 한다. 무더운 한낮에 가축을 직사광선에 오랫동안 노출이 되면 일사병이나 열사병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운동장에 그늘막을 설치해줘 직사광선이 들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축사지붕차광막.
▲축사지붕차광막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환경이기 때문에 가축은 허약해지는 반면, 전염병을 옮기는 모기 등 흡혈곤충의 발생이 많아지게 된다. 또한 비가 자주 내림에 따라 빗물에 의해 각종 병원균도 넓게 퍼져 소 아까바네, 유행열, 설사병, 돼지 콜레라, 오제스키병 등과 같은 질병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축사를 항상 청결히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하며 가축별 방역프로그램에 따라 빠짐없이 백신 접종을 해줘야 한다. 특히 외부인이나 차량 등의 축사 출입을 통제해 질병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영천=조두식 기자 entlr3@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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