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환경일보】김포시는 ‘96년 10월 경인운하사업 기본계획고시 이래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중단됐던 경인 아라 뱃길사업이 올해 1월 국토해양부의 사업 재개 발표로 다시금 활기를 찾게 됐다. 특히 경인 아라 뱃길사업의 최대 수혜지로 손꼽히는 김포지역은 어떠한 실익이 안겨질 것이며 더 나아가 김포터미널로 인한 김포시의 경제․문화 측면에서 어떠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냐에 대한 관심은 높다.

이에 김포시는 경인 아라 뱃길로 얻을 수 있는 실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터미널 명칭을 ‘서울터미널’에서 ‘김포터미널’로 변경했고, 그동안 지역 현안으로 대두된 해사부두도 시민대표, 김포시, 국회의원, 국토해양부, 수자원공사 등으로 T/F팀을 구성, 수차례 회의를 통해 위치를 터미널 내 수역 남측으로 이전했다. 또한, 당초 43천㎡의 부지면적을 15천㎡로 축소시키고 48국도의 해사운반 차량통행 제한 방안으로 별도의 도로를 개설키로 협의했다. 터미널 시설배치 계획도 당초 북측에 계획된 컨테이너부두 시설과 남측의 공원 및 마리나 시설 위치변경에 합의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시는 경인 아라 뱃길 공사 초기부터 발생할 수 있는 비산먼지 등 환경오염 감시를 위해 민․관 환경지킴이 제도를 도입하여 친환경적인 건설은 물론 사후관리에 심열을 기울였다.

경인 아라 뱃길 사업은 김포 지역 내 건설경기 활성화는 물론, 인프라 구축을 통해 약 3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 5,000개 일자리 창출로 ‘신경제새마을운동’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인 아라 뱃길은 단순히 운송 및 홍수예방의 역할 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지역의 수변 경관과 어울리는 통한 생태공원, 자전거도로, 마라톤코스, 녹지를 조성하여 시민들의 휴식 및 레저시설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시는 이러한 기반 시설을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될 영상산업문화 메카인 김포시 네폴리스와 연계, 한층 업그레이드 된 문화관광 벨트를 조성하여 김포 지역을 관광 레저의 명품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시는 국토해양부를 비롯한 서울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등과 합동 계획 중에 있는 경인 아라 뱃길 마스터플랜 용역계획에 전호마을 주변 종합개발계획이 포함되도록 자체 용역을 실시 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경인 아라 뱃길 사업이 완공되는 2012년 이후의 김포는 김포시 네폴리스와 함께 동북 아시아권 경제교류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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