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환경일보】충청남도의 중심 청양군은 산수가 아름답고 인심이 후해 살기 좋은 곳으로 널리 소문이 퍼져 있다. 여름을 맞아 초록 물결이 한창이고 녹음이 울창하다. 곧 다가올 아이들 여름방학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오감이 즐거운 청양 농촌체험을 강력 추천한다.

 

그린컴(Green-Come) 청양은 ‘농촌, 녹색, 자연, 전원, 시골로 오세요’라는 의미로, 도시민들은 웰빙 욕구를 청양에서 만족시키고 지역 주민들은 체험, 휴양, 숙박, 농축산물 판매를 통해 소득을 창출하는 등 함께 상생하는 도·농 상생전략을 내세웠다.

 

 청양은 잘 보존된 농촌전통문화, 자연생태자원, 안전하고 건강한 진짜 먹을거리 등 웰빙 자원이 풍부해 도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도시에서의 찌든 삶을 재충전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방학을 맞아 가족단위로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나물 가득한 포란골농원(대표 윤종흥, 비봉면 사점리)이 있다. 이 농원은 구기자순 나물을 비롯해 취나물, 고사리 등 우리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나물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곳으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나물을 직접 채취할 수 있다. 농원에서 채취한 무농약 나물에 밥과 청양고추장을 넣고 쓱쓱 비벼 먹는 맛은 으뜸이다.

 

또한 ‘농촌교육농장’이란 타이틀을 걸고 학교교육과 연계된 교육프로그램 전반에 걸친 활동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칠갑산무지개(대표 김기수, 정산면 용두리)가 있다. 이곳은 양봉에 자부심이 가득한 ‘2003 세계농업기술 양봉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기수 대표가 운영하는 농장이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벌의 일생관찰, 여왕벌 찾기, 로얄제리·꿀·화분 맛보기 등이 있다.

 

농촌체험(장승깎기).
▲ 농촌체험(장승깎기)
이 밖에도 전국 농촌 문화체험 마을 모델이 되고 있는 가파마을(대치면 상갑리), 자신만의 장승을 깎아 보는 체험학습의 장인 장승체험관(대치면 장곡리), 누에체험장인 계봉농원(목면 본의리) 등이 있다.

 

하늘빛, 땅빛, 물빛, 아름다운 모든 것이 모여있는 청양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자연의 정취에 듬뿍 취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다. 칠갑산의 콩 밭 매는 아낙네, 불로장생의 영약이며 건강식품인 청양 구기자, 매운 맛으로 유명한 청양고추를 비롯해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족하다. 또 청양 어느 곳이든지 따스한 이웃의 정을 만날 수 있으며 넉넉한 인심과 칠갑산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편 방학을 맞을 준비를 하는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가족애의 실천을 통해 화목한 가정상을 만들어가는 기회가 되며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있지만 2보 전진을 위해 1보 후퇴 충전을 하는 것은 어떨지 생각을 해보게 했다.

 

청양=오권진 기자 cy12200@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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