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환경일보】 보물섬 남해에서 주거환경이 열악해도 생활형편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해 고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던 군내 독거노인 가정 등에 남해군 새마을운동 단체를 중심으로 한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을 추진해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에 사업을 조기에 완료했다.

 

주택 개선과 자활의지 제고를 위해 가구당 70만원(도비 30%, 군비 70%)의 자재비를 지원하며 읍ㆍ면 봉사단을 구성해 도배, 장판 교체, 지붕개량, 보일러 수리, 샷시 및 싱크대 교체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랑의 집 고쳐주기
올해에는 창선면 상신에 거주하는 장수기(74)씨의 방과 부엌 도배를 시작으로 3월 말까지 18가구에 대한 사업을 창선면에서 먼저 완료했고 남해읍 7가구, 이동면 4가구, 상주면 6가구, 삼동면 4가구, 미조면 11가구, 남면 14가구, 서면 9가구, 고현면 9가구, 설천면 5가구로 남해군 전체 당초계획 82가구(사업비 5740만원)보다 5가구가 많은 87가구를 장마 전에 조기에 사업을 완료해 장마철에 비가 샐 것을 걱정하던 저소득 빈곤계층의 시름을 덜었다.

 

이번 봉사단은 남해군 새마을지도자를 중심으로 구성해 10개 읍면 351명의 남여지도자가 참여했으며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 고취에도 앞장서 수혜를 받은 사람들의 고마움을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마다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나 새마을지도자들은 전문 기술력이 부족해 사업 추진에 애로가 있다”면서 “전문기술을 가진 분들의 많은 동참이 이어진다면 더 질 높은 봉사활동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 도배, 보일러 수리, 지붕 수리 등 여러 분야의 기술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남해=제옥례 기자 joy6339@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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