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기준)는 제7회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강석진(48세) 서울대수리과학부 교수, 이현순(59세) 현대ㆍ기아자동차 연구개발총괄본부 담당 부회장, 서유헌(61세)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를 선정했다.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은 7월 7일 과총이 주최하는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수여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업적이 뛰어난 과학기술인을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명예와 자긍심을 함양시키고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 조성을 위해 2003년도부터 시상해 온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과학기술인상이다.

 

 이 상은 지난 1968년부터 시행해 온 ‘대한민국과학기술상’을 확대ㆍ개편한 것으로 매년 4명 이내로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으나 농ㆍ수산분야의 경우 올해 적임자가 없어 선정되지 않았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부상으로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인 서울대학교 강석진 교수는 표현론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Lie 대수 homology 등 다양한 테크닉을 사용해 무한차원 Lie 대수의 구조를 연구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고, 완전결정이론을 개발해 아핀 양자군의 표현론과 vertex model 이론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으며 Young wall이라는 독창적인 모델을 창안해 조합론적 표현론의 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했다.

 

 또한 표현론 국제학술회의, 아시아 수학자 대회 등 권위 있는 국제학술회의의 기조 강연을 포함 총 130회의 학술 강연과 청소년, 학부모, 수학 영재 등을 대상으로 한 활발한 대중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이현순 부회장은 불굴의 기업가 정신으로 20년 만에 현대ㆍ기아자동차를 생산대수 세계 5위의 글로벌 톱 브랜드로 성장시킴은 물론 한국 최초 국산엔진 1호인 알파엔진을 탄생시킨 주역으로 / D엔진, 람다엔진, 세타 월드엔진, 타우엔진 등 세계 최고수준의 엔진 개발을 함께해온 한국 독자엔진 개발의 산증인이라 할 수있다.

 

 특히 세타엔진의 경우 2002년 MITSUBISHI와 CHRYSLER에 엔진기술을 5천 700만 달러의 기술료를 받고 수출함으로써 한국을 자동차기술 수출국으로 전환시키며 국가 기술력을 세계에 널리 알린 바 있으며, 타우엔진은 국내 최초로 2009년 미국 10대 최고엔진에 선정되는 큰 업적을 이뤘다.

 

 서울대학교 서유헌 교수는 그동안 ‘베타펩티드’가 치매를 유발 시키는 중요한 원인이라고 생각됐으나 C단 단백질이 신경세포를 사멸시키는 독성이 베타펩티드보다 10배~100배 이상 강하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히고 치매의 원인으로 ‘C단 단백질 학설’을 제시했다.

 

 최근 치매와 파킨슨병, 다발성위축증 등의 퇴행성 뇌질환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알파시누클레인’이라는 단백질이 뇌신경세포를 죽이는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밝혀서 치매를 포함한 뇌질환 연구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으며 차세대 치매치료제, 기억 항진제 개발 및 말초혈액 진단 키트 등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 중에 있다.

 

김진호 기자 webmaster@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