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박영훈, 이하 생명硏)은 지난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말레이시아 SIRIM(말레이시아의 최고 국가산업연구 및 개발연구소 역할을 수행하는 정부 일부 주식소유의 민영화된 공기업) 및 BIOTECH CORP(수상직속산하기관으로서 말레이시아 바이오관련 정책수행 및 국제협력부문을 담당)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UBT(팜오일 공장 부산물을 활용한 미생물 비료 생산 기업)와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체결된 협정에 따라 생명硏은 SIRIM 및 BIOTECHCORP와 공동연구, 인력교류 및 정보교류 활성화 등 다양하고 폭넓은 교류와 상호 협력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팜유추출공정 폐기물을 이용한 생비료의 제조방법’을 UBT에 기술이전함으로서 연간 수백만톤 이상 사용되고 있는 화학비료 시장을 대체할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의 팜유추출 폐기물 배출로 인한 심각한 환경오염의 방지 및 폐기물의 자원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생명硏은 대전 바이오기업의 말레이시아 시장진출 및 마케팅 지원을 위해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해 (주)네오팜 등 13개의 대전 소재 우수 바이오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100여개의 말레이시아 바이오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지난 6월 29일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 장관 일행이 연구원을 방문해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으며, 이번 말레이시아 대표적 연구기관과 양해각서 체결, 기술이전계약, 바이오기업 비즈니스 상담회 개최 등 상호 교류의 폭을 확대함으로서 앞으로 말레이시아와 생명공학분야의 실질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경태 기자 mindaddy@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