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녹색체험마을.
녹색체험마을이 유성구 선창마을에서 문을 열었다.

【대전=환경일보】“올 여름에는 감자캐고, 물고기 잡으며 선창마을에서 다양한 체험과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농촌 체험마을이 가족단위 피서객들의 도심속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농촌의 모든 것을 보고 즐기면서 체험할 수 있는 '녹색농촌체험마을'이 문을 열었다.

 

 지난해 7월 대전권에서는 처음으로 개장된 송정2통 선창마을로 마을 기반시설을 비롯해 관광과 연계한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를 고루 갖춘 녹색체험마을로 한단계 업그레이드되어 9일 마을회관 일원에서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마을입구로 들어서면 덩굴마다 주렁주렁달린 각양각색의 조롱박을 한자리에서 만나볼수 있는 조롱박터널이 자태를 한껏 뽐내며 내방객들을 반긴다. 마을입구에 녹색농촌체험마을을 알리는 입간판과 유도사인판이 들어섰고 마을회관내에 화장실 증축, 조리대와 주방기구 등 각종 편의시설이 두루 갖춰줬고 마을 홈페이지와 마을홍보용 팜프렛도 구비되는 등 마을 이미지도 새롭게 변신됐다.

 

 마을 저수지인 텃골방죽에는 붕어나 잉어 등 다양한 토속 수종들이 서식하고 있는 도심속 보고로 낚시 마니아들을 위한 물고기 체험장으로도 손색없어 보인다. 3300㎡에 달하는 주말농장에는 고추와 감자 등 다양한 야채와 채소를 직접 가꿔 재배하는 쏠쏠한 재미를 맛볼수 있어 어린학생들의 농산물 수확체험장으로 안성맞춤이다.

 

무엇보다도 각시풀 인형만들기, 황토 공예체험, 수생식물원 탐방, 양봉체험, 메주만들기 등 어릴적 옛 향수를 떠올리며 즐길수 있는 다양한 체험코스가 마련돼 있다. 이밖에도 메주, 청국장 등 염가로 구입할 수 있는 마을장터를 비롯해 노적바위, 느티나무, 송죽정 등 주변 볼거리도 자랑거리다.

 

87가구에 124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선창마을은 대도시에선 드물게 청정지역인 데다 산세가 수려하고 인근에 계룡산과 괴태산 등 유명 관광지가 많아 지난 2007년 말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대전지역 최초로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선정됐다.

 

한편 이날 개장식이 끝나고 강태선 선창마을 위원장과 진동규 유성구청장 등 지역인사와 마을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새단장 된 농촌체험시설을 탐방하며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전=신영웅 기자  newaia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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