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 경상북도(지사 김관용)에서는 무역수지개선 및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에서 추진중인 ‘부품소재 전용공단’ 이 지난해 구미지역에 이어  이번에 포항 지역에도 지정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7월 9일 지식경제부의 산학연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위원장 : 문휘창 서울대 교수)에서 포항지역은 입주 수요기업 발굴 및 공단적기조성 가능성, 경제적 파급효과 등 모든 평가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이번에 ‘포항부품소재전용공단’이 지정을 받게 된 것은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혼연일체가 돼 ‘포항부품소재전용공단 공동투자유치단’을 구성, 일본현지 부품소재기업에 대한 수차례의 투자유치활동과 JETRO(일본무역진흥기구),SJC(서울재팬클럽), KITIA(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등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15개사(476백만불)의 입주 수요기업을 발굴한 결과이다.


 이번에 개최된 입지선정위원회에서는 부품소재전용공단 예정부지(330,000㎡)가 영일만항배후산업단지內로 입지여건이 우수하며, 이미 인접한 곳에 ‘포스코연료전지’ 등 일부 기업이 입주하고 있고, 올 연말 까지 전용공단 기반시설 및 인프라 조성이 완료돼 즉시 기업 입주가 가능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내달 (8월8일) 개항예정인 포항영일만 신항 및 이와 연계된 철도 인입선(12.2㎞), 동해안고속도로 등의 편리한 물류 교통망을 비롯 방사광가속기연구소, 나노기술집적센타 등 58개 연구소를 보유한 포항의 뛰어난 R&D환경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집중홍보가 선정위원들에게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이 됐다.

 

 부품ㆍ소재전용공단 전국 4개소 중 2개소(구미,포항)를 확보한 경상북도는 IT, 자동차, 철강부품 소재산업의 집적지로서 우리나라 부품소재산업 생산액의 15.8%를 차지(’06년 기준)하고 있으며 삼성, LG, POSCO, 현대자동차(울산)등 메이저 기업과 함께 3,700개사의 부품소재 관련기업이 밀집되어 있는 등, 제조업 대비 부품소재업 경쟁력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특히, 풍부한 인력과 IT, 재료분야,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 기초 및 응용연구 분야에 최고의 R&D 환경을 구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 내 및 인근 지역의 글로벌 국·내외 기업과의 Supply Chain을 형성하고 있어 부품소재 산업의 최적지이다.

 

 이번에 지정된 부품소재전용공단 조성은 국내 기업이 원천 및 핵심기술 부족으로 주요 부품소재를 외국으로부터 수입해, 범용제품을 수출하는 저부가가치 무역구조를 개선하고 대일무역수지 적자해소와 부품소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프로젝트로서 2008년 4월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시 한국에 부품ㆍ소재전용공단 추진의지를 표명한 이래, 지난 12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구미 4국가산업단지 내 255천㎡를  ‘부품소재전용공단’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전용공단에 입주하는 기업은 공장부지 50년간 무상임대, 조세감면 등 외국인 투자지역에 버금가는 혜택을 받게 되며, 투자결정단계에서부터 Project Manager지정 및 노사조정관 임명 등으로 인허가 및 노사문제 애로사항에 대한 One - Stop Service 를 제공받게 된다.

 

 이번 전용공단 유치로 부지매입비를 국가에서 75%를 부담함에 따라 지역에 500여억원의 국비지원 효과와 함께 산업연관 분석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로 8729억원의 생산유발효과 및 2570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와 5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지식경제자유구역, 포항자유무역지역 지정과 함께 지역의 외투기업 투자환경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제2의 도약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경상북도에서는 경주 3대 국책사업(방폐장, 한수원 본사이전, 양성자가속기) 및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여 국내외 신재생 에너지 부품소재 관련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외국투자기업 임직원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과 외국인학교 설립, 다양한 문화체험을 위한 외국인문화거리 조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 기술력 있는 투자기업 발굴을 위해 노무라, 매킨지 등 세계적인 투자전문기관과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NEAR(동북아자치단체연합) 상설사무국 등 道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2011년 까지 전용공단 입주를 완료하고, 추진 중인 포항국가산업단지에 추가로 부품소재전용공단을 지정받을 계획이다.

 

안동=조두식 기자 entlr3@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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