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환경일보】지난 5일 대천천변에서 실시됐던 머드체험 이후 발생했던 집단 피부발진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머드는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충남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유갑봉)은 오전 충남도청 기자실에서“대천천변머드체험장에 대한 역학 조사결과 피부병의 요인은 대천천 주변의 비위생적인 주변환경 오염원으로부터 머드체험장에 유입 오염되어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 원장은 “당시 대천천(COD 14mg/ℓ)에 설치된 분수대의 물이 체험시설로 날아들었는데 이 물이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20여시간이 경과하면서 크게 증폭된 미생물과 오염원이 연약한 학생들에게 피부 발진을 일으키게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10여 년간 운영됐던 대천해수욕장 머드체험시설은 깨끗한 바닷물과 위생적인 시설(샤워, 화장실 등)로 피부병 발생사례가 없었다.

 

이로서 집단 피부발진을 일으켰던 원인물질이 머드가 아닌 주변환경의 오염원으로부터 기인된 것으로 판명됐다.

 

보령시는 이를 계기로 내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되는 제12회 보령머드축제를 더욱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 추진한다.

 

머드체험시설의 안전요원을 하루 87명으로 증원 배치하고, 머드체험시성의 물은 기존 2일에서 수시로 교체하기 위해 저장탱크 설치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축제장 주변에 대해 잔류 및 연막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축제 현장에 응급환자 진료센터(의사, 약사 등 하루 10명 근무)를 운영한다.

 

또한, 보령머드는 한국화학시험연구원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피부자극 시험에서 안전성이 입증됐고, 미네랄, 게르마늄, 벤토나이트 등 피부에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피부 노화방지와 노폐물 제거 등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보령머드의 원료의 안정성이 입증된 만큼 만전을 다해 준비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 태어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주변환경의 오염원을 확실히 점검해 불변의 사고 발생이 생기지 않고 행사를 세계 언론에 보도하는 만큼 진행되는 행사가 성료되어 무재해 행사가 되기를 염원했다.

 

보령=오권진 기자 cy12200@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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