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환경일보】 산청군은 지난 10일 시천면 중산리 자연학습원에서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식물 퇴치작업으로 백두대간 대청소 캠페인을 실시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 및 공무원 등 17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자연학습원에서 중산리 주차장까지의 백두대간 주요 등산로에 있는 외래식물을 퇴치하고 등산객들에게 백두대간의 가치 및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군은 최근 백두대간 주변에 외래식물로 인한 고유종의 서식처 위협과 생태계 교란이 우려됨에 따라 외래식물(가시박, 돼지풀 등)의 번식을 방지하고 자생식물의 서식환경을 개선코자 캠페인을 마련했다.

 

이날 주요 퇴치대상 식물인 돼지풀은 잎이 쑥갓잎처럼 잘게 갈라져 있으며 번식력이 왕성하고 뿌리에서 다른 식물이 자라지 못하게 하는 독성이 나와 주변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는 식물로 효율적인 제거작업을 위해 햇빛이 약한 오후시간을 활용해 뿌리 채 제거했다.

 

정태호 산림특화단장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외래식물의 위해성과 우리 고유종의 소중함을 알림으로서 생태계 교란 외래식물 제거작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청=강위채 기자 wichae1700@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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