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경일보】경기도는 7월13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차동민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장, 진종설 경기도의회 의장, 시장, 군수, 관련사회단체장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 특별사법경찰의 출범을 알리고 생활현장의 기초질서 위반사범에 대한 단속 및 수사권을 행사할 경기도 광역 특별사법경찰의 발대식을 개최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식사(式辭)를 통해 먹거리 안전, 환경보전, 청소년 보호 등 도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위법행위를 근절하고 도민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식품안전 확보를 위해 특별사법경찰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경기도 광역 특별사법경찰은 20여 개 특사경 직무 중 특히 도민의 기초생활과 직결되는 식품위생, 의약, 공중위생, 환경, 청소년보호, 원산지표시 등 6개 지명직무 분야에 대한 단속활동과 함께 위반사항을 직접 수사해 검찰에 바로 송치하는 등 행정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 광범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원산지표시 점검이나 음식점의 위생실태 점검 등 일상적 업무보다는 시기적, 계절적, 사회적 이슈에 따른 기획, 기동단속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그 동안 도민생활에 불편과 불안을 주던 행정의 사각지대를 찾아 하나씩 바로잡아 나감으로써 도민의 고품질, 고품격 안전 서비스 제공에 더해 기초법질서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광역 특별사법경찰의 설치는 경기도 광역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3월24일, 경기도청에 특별사법경찰지원과가 신설돼 경기도 12명, 산하 시ㆍ군 11개팀 68명 등 모두 80명의 전문분야 공무원으로 광역 특별사법경찰단을 구성했으며, 이들 수사관들은 지난 5월11일부터 5주간 대검찰청 주관으로 전문수사교육과 실무수습교육을 받아 단속ㆍ수사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으며, 도 단위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최대 규모이고, 서울, 인천, 충남, 부산에 이어 다섯번째로 설치됐다.

 

경기도 광역 특별사법경찰의 활동으로 ▷식품위생분야에서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 문화를 정착시키고 ▷환경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의 토대를 구축하며 ▷원산지 표시분야에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유통경로를 확보함은 물론 ▷공중위생분야에서 청결하고 위생적인 공중위생 환경을 조성하고 ▷의약분야에서 유사 의약품 유통근절 및 오남용 방지로 도민의 건강을 지키고 ▷청소년 보호분야에서 청소년의 활기찬 미래를 선도하는 기본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구성된 광역 특별사법경찰은 그간 시, 군에서 활동하던 특별사법경찰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던 전문성 결여, 업무 연속성 결여, 체계적인 수사역량의 부족 등을 극복하고 전문적인 수사실무 교육을 마친 우수한 자원들로 하여금 광역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기획수사 전개 등을 통해 행정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최종현 기자 kgcho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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