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해수욕장에 출현하는 해파리로 인한 피서객의 피해를 예방하고 수산자원 조성으로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돕기 위해 16일 말쥐치 23만미를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 해상에 방류했다.

 

방류에는 모두 4척의 배가 동원되며 16일 오전 10시30분 동백섬 누리마루 입구 선착장에서 출발, 해운대와 송정 앞바다로 나가 말쥐치를 풀었다. 방류작업에는 해운대구 직원을 비롯해 부산시ㆍ수산과학원·부산시수협 관계자와 어업인들도 참여했다.

 

이번에 방류하는 말쥐치는 크기가 5㎝ 이상으로 경남 거제에서 공수해 왔다. 운반과정에서 말쥐치가 스트레스를 받아 폐사하는 경우가 많아 활어전용 운반선으로 운반해 왔다.

 

구는 최근 2~3년 전부터 수온 상승으로 해수욕장 앞바다에 해파리가 급증한 가운데 해파리가 해수욕객을 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국립수산과학원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2007년부터 해파리 천적인 말쥐치를 대량 방류하고 있다.

 

부산=김말수 기자 acekms1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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