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영농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며 활기찬 농촌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는 상주시생활개선회(회장 조정옥) 회원과 시어머니 360여명이 모여, 15일 오전 10시 시민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유관 기관장 및 내빈을 모시고 ‘정겨운 가정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바쁜 농사일 속에서 잠시 일손을 내려놓고 가정의 의미와 효(孝)문화를 되새기고 조직의 활성화와 회원간의 정보교환을 위해 시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식전 행사로는 전통문화에 관심이 있는 회원들이 모여 구성한 모듬북 동아리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로 ‘난타’ 공연을 발표해 행사의 힘찬 개막을 알리는 동시에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가정경영 전문강사인 유명자씨로부터 ‘시대에 맞는 고부간의 갈등처리’란 주제로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여성들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고부간의 정을 나누고 정겨운 가정을 만들기 위한 화합행사에서는 웃음 행복 찾기, 큰 공굴리기, 비젼 탑쌓기 등 각종 게임 및 이벤트 를 통해 회원과 시어머니가 한마음, 한 뜻이 되는 자리를 만들었다.

 

생활개선회 조정옥 회장은 “우리 생활개선회는 1958년부터 조직된 역사 깊은 농촌여성지도자로서, 여러 가지 어려운 영농여건을 대처하면서 푸른 농촌을 가꾸고, 우리의 생명산업을 지켜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으뜸 영농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정이 평안해야 하기 때문에 영농이면 영농, 가정이면 가정, 모두에 더욱 최선을 다하고 최고가 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소장(조현기)은 이날 “보릿고개, 일제시대, 6.25 전쟁 등 어려운 여건들을 슬기롭게 넘기고 상주의 어제와 오늘을 있게 하고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해 주신 모든 장수어르신을 대표해 세분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장수축하상을 드렸지만 마음 같아선 한분한분 모두에게 드리고 싶은 심정이다”라며 “상주의 역사이자 산증인들이신 어르신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라는 말을 덧붙였다.

 

상주=장수창 기자 mkhksm@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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