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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경인 아라뱃길- 21세기 한강의 역사를 바꿔쓰다’

한강은 오천년 한국 역사의 동정맥이자 오늘날 수도서울을 역사·문화·경제·외교의 견인차 역할로써 세계경제대국의 반열에 오르게 한 장구한 역사적 애환과 함께 도도히 흘러온 한국의 모태 젖줄이었다. 고려시대부터 우리민족의 숙원 사업으로 회자돼 왔던 경인 아라뱃길이 10년이 넘는 오랜 검증작업을 거쳐 마침내 힘찬 추진의 첫삽을 뜨게 됐다. 본지는 한국수자원공사 김종해(53세) 아라뱃길사업본부장과 대담을 통해 집중 조명해 본다. <편집자주>

 

경인 아라뱃길-21세기 제2한강의 기적이라 불려
뱃길주변 수향 8경-세계적 친환경 명소 될 것
서울한강르네상스-인천아시안게임-역사적 호기
10년후 CO₂7만4천톤감소-한강 녹색성장 청신호

 

김종해

■경인 아라뱃길사업 도입 배경은


지난 1987년 굴포천 유역의 대홍수를 계기로, 상습적인 수해에 시달리는 굴포천 유역의 치수대책을 위해 홍수 시 굴포천의 물을 서해로 배제하는 굴포천 방수로 사업을 1992년 착수하게 됐다. 굴포천 방수로는 단일 치수목적의 인공수로로써 홍수기에만 운영되는데 비해, 매년 유지관리비용이 소모되는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굴포천 방수로를 한강과 연결해 국토를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착안된 사업이 바로 경인 아라뱃길 사업이라고 하겠다.


경인 아라뱃길사업은‘굴포천 방수로’를 활용, 한강과 연결해 서해로부터 한강까지 주운으로 물류를 수송함으로써 수도권 물류난 해소, 수송비 절감 등 국가경쟁력 확보로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국책사업으로 해석된다. 정부에서는 1995년부터 경인 아라뱃길 사업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했으나, 시민사회단체의 경제성 및 환경성에 대한 문제제기로 인해 사업이 지연됐다. 이후 지난 2003년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사업을 재검토한 뒤 추진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으며, 이후 국내·외의 전문기관(KDI, DHV)으로 하여금 사업을 재검토한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검토돼, 2008년 12월 국
가정책조정회의를 거쳐 사업을 민자 방식에서 공공방식으로 전환 추진케 된 것이다.


■아라뱃길사업 시행의 주요 의의는


경인 아라뱃길사업은 역사적으로 고려시대부터 1960년대까지 여러차례 시도됐으나 이루지 못한 우리 민족의 숙원사업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운하사업이라는 커다란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경인 아라뱃길 사업이 완료되면 굴포천의 홍수피해를 예방함은 물론 수도권의 교통난 및 물류난을 완화하고 수송비 절감 등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여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아라뱃길 주변을 따라 수향8경으로 대표되는 전망대, 생태공원, 자전거길 등 다양한 친수공간을 조성할 계획으로, 경인 아라뱃길은 단순히화물과 승객을 실어 나르는 물길이 아니라, 홍수예방, 관광, 레저 등 복합기능을 가진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 또한 생산유발효과 3조원, 일자리창출 효과 2만5천명 등 경제적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경인 아라뱃길사업은 국가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국민 삶의 질향상 차원에서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 사업이라고하겠다.

 

■사업의 규모와 구체적내용은

 

경인 아라뱃길사업의 총 사업비는 약 2조2천5백억원이며, 2009년 6월 공사를 시작해 2011년까지완료할 계획이다. 경인 아라뱃길 사업은 크게 인천시 서구 경서동으로 부터 서울시 강서구 개화동까지 갑문포함 총19km(저폭 80m, 수심 6.3m)의 주운수로와 주운수로 양 끝단에 건설될 인천 터미널(약 280만㎡) 및 서해갑문 3기, 김포 터미널(약 200만㎡) 및 갑문 1기로 구성될 것이다. 또한 지역단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운수로의 주요 지점에는 횡단교량이 건설되며, 인천과 김포터미널을 연결하는 총 연장 15.6km의 제방도로도 건설될 예정이다.


■아라뱃길 사업의 서울과 인천 등 경제적 효용가치는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경인 아라뱃길사업으로 약 3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함께 2만50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경인 아라뱃길 사업수행 시 지역의 업체, 자재, 장비 등의 활용이 촉진돼 주변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또한 경인운하 수변지역을 단순한 시민의 휴식, 체육, 여가활동의 장을 넘어서, 문화와 역사 등 다양성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생태계를 보존하는 생태습지를 만들고, 지역의 역사가 숨쉬는 고유한 전통경관을 창출하며, 선적인 아름다움을 창출하는 파크웨이 경관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폭넓은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여가문화의 장으로 가꿀 것이다. 이와 같이 친수ㆍ문화ㆍ레저가 어우러진 수변공간은 외국인을 포함한외지인에게 청계천 신화에 뒤이어 한국의 관문이자 한강의 가치와 역사를 재조명하는 새로운 지역적 공간으로 부각돼, 동북아와 세계를 겨냥한 관광명소로써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며, 인천과 서울의 주변 지역 경제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통합조감도-090601
▲통합조감도

■경인 아라뱃길 사업의 친환경적 가치는


경인 아라뱃길은 물류운송 기능은 물론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최고의 환경적·문화적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서해바다에서 한강으로 아라뱃길의 물길을 따라 형성되는 수변공간을 환경ㆍ문화ㆍ레저ㆍ관광의 다원적 기능이 어우러지는 친수ㆍ문화공간으로탄생시킬 것이다. 이는 사회적 부가가치는 물론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러한 친환경적 가치창출을 위한 공간조성은‘수향 8경’과‘파크웨이’에서 구현된다고 하겠다. 경인 아라뱃길의 친수ㆍ문화공간을 상징하는‘수향 8경’은 아라뱃길을 따라 경관적으로 우수하며, 이용 빈도가 높은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서해에서 출발해 인천 여객터미널 주변의 친수테마파크, 시천교 워터프론트, 리버사이드 파크, 만경원, 두물머리생태공원, 김포터미널 마리나 테마파크, 한강에 이르기까지 주변 환경의 특색을 고려한 친수공간을 연출하는 것이다.


이러한 수향 8경을 선형으로 연결시키는 시스템이 주 운수로를 따라 조성되는 자전거 도로와 파크웨이라고 하겠다. 테마별로 특화된 수향 8경을 주운수로변의 보행 네트워크(자전거, 인라인, 산책로, 포켓파크)를 통해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줌으로써 복합 수변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다. 또한 아라뱃길 남측 경관도로인 파크웨이를 조성해 친수문화공간으로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수변까페, 친수경관 녹지, 전망 및 휴게공간 등을 계획해 이용효율성을 증진시킬 계획이다.


아라뱃길의 친수ㆍ문화공간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적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매우중요한 요소이다. 아라뱃길 수변공간은 21세기 새로운 형태의 친수변 문화컨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시킬 것이며, 수변공간 문화의 선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인 아라뱃길 사업의 주요 환경문제및 대책은


경인 아라뱃길사업의 환경영향평가는 누적평가를 실시해 주 운수로, 터미널 및 항만시설 시행에 따른 환경영향을 종합해 평가하고 이에 따른 저감 방안을 수립했다. 우선 주운수로 수질 개선을 위해 한강수에 비해 수질이 양호한 서해 해수를 유통시킬 계획이며, 장기 체류에 의한 수질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해수와 담수 유통량을 증가시켜 체류시간을 대폭 단축할 것이다. 또한 운하는 주운시설로써 이수목적의 하천과는 달리 수질목표를 설정하고 있지 않으나, 5개 항목에 대해 수역별 목표수질을 설정 관리할 계획이다.

 

주 운수로의 관리 목표수질 달성을 위해 12개 권역에 대해 수중 폭기장치를 설치해 조류(藻類) 발생 억제 및 용존산소 공급을 실시하고, 비점오염원 처리를 위한 대규모 저감시설 5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조류 대량 발생시 대응방안, 선박 사고에 의한 수질사고 발생 시 대처방안 등도 수립하고 있다. 해수 유통에 따른 염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서해 측 갑문에 제염(除鹽)시설을 설치하고 최적 갑문 운영 메뉴얼을 수립해 한강하류의 농업용수 취수장인 신곡양수장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공사단계에서 부터 소음, 먼지 발생 등에 의한 인근 주민의 생활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으며,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환경영향평가 시 수립된 저감 방안을 철저히 이행해 나갈 것이다.

 

■아라뱃길 사업은 ‘제2한강의 기적’이라고도 하는데 향후 정부의‘저탄소 녹색성장’정책에 수반하는 역사적 가치와 비전은

 

한강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들은 대한민국 수도를 관통해 흐르는 커다란 강을 다른 선진국처럼 왜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할까라는 의문점을 가져왔으나 이제 경인 아라뱃길을 통해 80년대‘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며 대한민국 발전의 상징이었던 그 한강이 서해와 연결됨으로써 21세기‘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는 세평이다.

 

서울시가 추진하는‘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인천시가 추진하는‘인천경제자유구역 및 2014년 아시안게임’ 등과 맞물려 경인 아라뱃길의 가치는 더욱 더 빛날 것이다. 녹색성장(Green Growth)은 환경(Green)과 경제(Growth)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양자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이를 새로운 동력으로 삼는 개념으로, 경인 아라뱃길 사업은 저탄소녹색성장의 대표적 사업이 될 것이다.


해외 자료에 따르면 선박은 에너지 효율이 높아 환경비용이 도로나 철도보다 낮다고 하며(교통수단별 CO₂배출량(독일 연방수로국 자료) : 운하 33.4g/ton·㎞, 철도 48.1g/ton·㎞, 도로 164g/ton·㎞) 경인 아라뱃길의 건설로 2020년에는 약 7만4천톤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학계의 시각이다. 또한 육상운송 중심의 수도권내 물류체계의 다변화를 통해 물류비 절감 효과와 일자리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관광 명소이자 시민들의 휴식처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렇듯 경인 아라뱃길은 에너지 절약과 자원 사용의 최소화, CO₂배출 저감 등 환경부하의 최소
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물류비 절감등 녹색성장의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어 국가적 미래 비전으로 제시되는‘녹색성장’의 선도적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사업시행에 따른 국민에게 당부의 말씀은

 

고려시대부터 시작된 우리민족의 숙원사업인 경인 아라뱃길사업이 십년이 넘도록 수많은 검증작업을 거쳐 마침내 추진케 된 것은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생각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최초의 운하사업이자, 한강과 서해를 잇는 새로운 물길인 경인 아라뱃길을 수도권의 문화·관광·레저의 중심지로 부각시킴과 동시에, 800년 민족의 염원 사업인 경인 아라뱃길사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기억될 수 있도록 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 드린다.


아울러 경인 아라뱃길이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명품 운하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계기관, 시민단체, 언론 등 모든 국민들께서도 힘을 모아 주셔서 ‘제2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신화를 다함께 이뤄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 〈허성호 대기자〉

 


◈ 김종해 본부장약력 ◈
김본부장은 경북대학교 농업토목공학과-동 대학원에서 수문학석사와 수자원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소방설비기사1급·건설안전기사1급·토목시공기술사를 취득한 학구파 엔지니어로 알려졌다. 1984년 한국수자원공사에 입사해 낙동강 하구둑 건설사무소 준설·매립·교량공사 감리, 남강댐과 부안댐 설계 및 시공감리, 댐 건설처 부장-수도사업처장-국방대학교-수자원개발처장을 거쳐 금년 2월에 경인아라뱃길사업 본부장에 취임했다.

 

 

허성호  webmaster@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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