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일보】경상북도농업기술원(윤재탁 원장)에서는 최근 인삼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모잘록병 방제농약 ‘톨크로포스메칠(리조렉스)’을 대체할 종자소독 약제 ‘사파이어’ 액상수화제 약제를 선발함으로써 친환경 무농약 인삼생산 농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삼 모잘룩병은 인삼묘포장의 병해 중에서 가장 문제가 심각한 병으로 4월 중하순경에 걸쳐 발병하기 시작해 5월 상순에 걸쳐 집단적으로 발생해 땅과 접한 줄기부위가 암갈색 또는 수침상으로 변하면서 잘록해져 쓰러지거나 지상부가 말라죽는 병이다.

 

기존 등록약제인 톨크로포스메칠(리조렉스)은 인삼(수삼)뿌리의 농약잔류 분석 결과 잔류기준을 넘는 부적합 농약 중 47.6%를 차지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약제 선발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경북농업기술원 풍기인삼시험장에서는 인삼 수출증대 신기술 조기접목을 위한 농촌진흥청과의 공동연구과제로 인삼 모잘록병 방제 시 식물체에 잔류성이 낮은 종자소독약제를 선발하고자 시험장과 농가포장 2지역에서 모잘록병 약제를 종자에 습분 처리한 결과 모잘록병 접종 무처리 생존율 6%에 비해 ‘사파이어(플루디옥소닐액상수화제)’ 약제처리가 94.6%로 매우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 풍기인삼시험장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안전식품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이때, 국내유통 인삼제품과 수출제품에서 잔류문제가 되고 있는 “모잘록병 종자소독약제 톨크로포스메칠(리조렉스)약제를 대체할 수 있는 ‘사파이어(플루디옥소닐액상수화제)’를 사용함으로써 인삼 제품의 안전성을 높이고, 수출을 증대함으로써 친환경 인삼생산 농가의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윤광석 기자 io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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