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경일보】화성시 재래시장과 대형유통업체가 상생의 방안을 논의하는 시도가 있었다.

 

시에 따르면 14일 오전 최형근 부시장 주제로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는 ‘유통상생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시 관내 이마트 등 4개의 대형마트 지점장과 재래시장 상인회장, 농산물 및 공산품 생산자 대표들이 참석했다.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재래시장 상인회장들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대형유통업체의 SSM(Super SuperMarket) 진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어 화성지역의 조암, 발안, 사강, 남양 등 4개 재래시장 기존 상권 형성지역에는 신규 입점을 억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농산물 및 공산품 생산자 대표들은 생산 제품판로 개척을 위해 대형마트에서 PB(Private Brand)상품의 문을 넓혀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형유통업체 대표들은 화성 지역의 다양한 농산물과 공산품들의 판로 개척에 대해 협력할 뜻이 있음을 약속했다.

 

시는 지난해 대형마트와 유통 상생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생산물 판매, 지역민 우선 채용, 매장 할애 등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관계자는 “대화의 창구가 만들어졌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좀 더 세부적인 방안을 논의하도록 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성=황기수 기자 kss0044@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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