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환경일보】속초항과 일본 니이가타, 중국 훈춘, 러시아 자루비노를 연결하는 새로운 뱃길이 열린다.

 

그동안 속초시민들의 염원을 담고 추진해 온 한·중·일·러 4개국을 연결하는 환동해권의 꿈의 항로인 동북아훼리 국제항로가 7월28일 속초항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본격 취항한다.

 

지난 17일 오후 선박 용선계약이 마무리됨에 따른 것으로 금번에 동북아훼리(주)에 용선된 선박은 파나마 선적의 로로 여객선인 퀸 칭다오(QUEEN QINGDAO)호로, 식당, 사우나, 면세점, 노래방, 카페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주로 여객과 화물을 운송하게 된다.

 

속초항은 이번 신규항로의 취항을 계기로 백두산을 연결하는 기존의 북방항로와 함께 명실공히 환동해 해상교통의 중심도시로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한편 동해안 최북단 국제항으로서 동해안에서는 유일하게 2개 국제노선이 취항하는 국제 해운항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시는 이번 동북아훼리의 취항을 계기로 동해안 시대를 열고 낙후된 해운 물류 기반시설을 한 단계 끌어올림과 동시에 동북아 해양물류 중심도시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한편 동북아훼리(주)는 강원도와 속초시, 범한상선이 51%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러시아 17%, 중국과 일본이 각각 16%를 투자했다.

 

속초=이우창 기자 lee59@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