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환경보전과 개발관계를 선순환 구조로 전환, 환경보전이 경제발전을 이루고 경제발전이 환경보전을 강화하는 틀을 갖춰 나가겠다”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부지사로 공식업무를 시작한 양조훈 환경부지사의 제일성이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양조훈 전 제주4․3평화재단 상임이사를 환경부지사로 임명했다. 양조훈 환경부지사는 22일 오전 취임식을 갖고 공식업무에 들어갔다.

 

양조훈(梁祚勳) 환경부지사(61세)는 제주시 일도동 출신으로 오현고등학교와 제주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제주신문 정경부장 및 제민일보 편집국장과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1999년 ‘4․3특별법 쟁취 연대회의’ 공동대표로 활동하다가 2000년 국무총리 소속 ‘제주4․3사건진상규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임명돼 4․3사건진상규명을 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며, 지난 2009년 3월1일부터 제주4․3평화재단 상임이사로 활동해 왔다.

 

양조훈 환경부지사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는 다년간 언론과 4․3분야에 몸담아 왕성한 활동을 수행해 온 만큼 제주특별자치도의 환경부지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도정 현안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도정 추진의 동반자인 도의회와 언론과의 원활한 소통 강화는 물론 폭넓은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도민의 의견을 여과없이 수렴해 도정에 반영하는 데 역할이 크게 기대된다고 밝혔다.

 

가족으로는 부인 함옥금(55세)여사와 1남 1녀가 있다.

 

한편 양조훈 환경부지사는 22일 오전 9시30분 김태환지사로부터 임용장을 수여받고 11시 취임식과 함께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양조훈 환경부지사는 이날 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 에서 취임사를 통해 “환경보전과 개발관계를 선순환(善 循環) 구조로 전환함으로써 환경보전이 경제발전을 이루고, 경제발전이 환경보전을 강화하는 틀을 갖추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민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난마와 같이 얽혀진 도정의 현안들을 한올 한올 푸는 심정으로 환경부지사로서의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부지사는 “일생을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지역사회의 진정한 화해를 위해 작은 불쏘시개가 돼 남은 불꽃을 태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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